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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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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조회수 : 4925 좋아요 : 0 클리핑 : 0
이른 새벽 담배에 불을 붙인다.

한모금 깊숙이 빨아드려 영혼처럼 하얀 연기로 승화시킨다.

하늘로 올라가는 연기를 보며 이젠 곁에 없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내 모든것이자 끝일 줄 알았던 그는 이 담배 연기처럼 사라졌다.

내 기억 속 그의 모습도 점점 흐릿해진다.

그를 떠나보낼 당시엔 죽을 것 같았던 아픔이었지만,

그 아픔마저도 이젠 익숙해져버려 희미한 기억으로만 그를 추억 할 뿐이다.

벌써 담배도 다 피워간다.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

그가 없지만 그래도 난 살아가야 하니까.

그게 그의 마지막 유언이니까.

-끝-

새벽 시간이 가까워오니 감성돋네요.

걍 끄적이고 갑니다아~
혁명
때론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하고 때론 세상과 타협해야 하고 때론 세상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세상은 바로 당신이다. 자신에게 지면 세상에 지는 것이고 자신과 타협하지 않으면 세상과 멀어지는 것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세상도 사랑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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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2014-11-17 01:24:36
아...그러셨군요. "그"라는 표현이 계속 맘에 걸리긴했었는데..
의외로 우리 주변엔 자의로 삶을 마감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적적한 야밤에 너무 많은 아쉬움 담지 마시고 맘 편히 쉬시길...
혁명/ 전 여장남자가 아니랍니다 ^^ 새벽 시간이 감성이 충만하다가 보니 친구 생각이 났네요 아쿠아님도 즐거운(?) 월요일 잘 보내시길
blackcola 2014-11-17 00:20:20
좋은 사람 만나시길.
혁명/ 음....밑에 답글 참고해주세요 이성 문제로 쓴 글은 아닙니다^^; 관심 감사드려요^^
아쿠아 2014-11-17 00:17:57
다... 그렇지요...
새롭고 아름다운 상대를 만나시게 될 겁니다..
혁명/ 이건 제 이성문제로 쓴 글은 아닙니다아^^; 얼마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생각나서 쓴 글입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마지막 유언이 "난 가더라도 남겨진 사람들은 잘 살아줘" 였어요. 그냥 그 찬구가 생각나서 써본 글 입니다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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