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모두에게 잘자요 라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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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까지 마치고는
가득 채운 맥주 잔처럼 씩씩한 퇴근을 했군요. 그 또한 좋아보여요. 저요? 쉬긴요, 쉬는 게 어디 말처럼 되나요. 그래도 잘 쉬었습니다. 운동하고 물을 코끼리처럼 마시고. 이제 찰리처럼 잘 시간입니다. 찰리는 꼬리를 잘라 낸 도마뱀이거나 안경 쓴 나무늘보이거나 배꼽이 이쁜 돌고래이거나. 아 맞다. 여전히 입에서 불꽃이 일지 않는 용이거나. 자는 동안 찰리가 지켜줄 꺼예요. 네~ 그보다는. 서로 지켜주는 게 외롭지 않겠어요. 잘자요, 그대 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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