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 Project 그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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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플들은 참 편리하기도 하고, 하루 하루 날짜를 세지 않아도 알 수 있게 하는 나른한 게으름을 남긴다. 아침에 어플이 알려주는 메시지. 그녀를 사랑이라는 단어로 내 안에 가둬 놓기 시작한지 16일째란다. ... ... ... 몇 가지 굴곡을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 했음에, 아직도 가슴 한 편에 남은 버거움은 없지 않지만, 이젠 한 걸음씩.. 두 걸음씩 걸어간다. ... ... ... 그녀를 내 안에 한 단어를 이용해 가두어 버렸으니, 이젠 그녀를 빛나게 할 차례다. 아직 짧은 사회 생활 경험, 부딪혀야할 세상을 위해 대비시켜야 한다. 차곡차곡 쌓다보면, 아마도 세상에서 또 다른 의미로 빛나게 할 수 있을테니까. ... ... ... 일요일 교보문고를 들려 책을 몇 권 골라봤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제대로 고르진 못했지만, 그녀가 예전에 같은 책으로 공부를 했다는 점에서 시작점은 풀렸다. Basic Grammar in Use 100여개가 넘는 Unit으로 이루어졌으니, 최소한 4개월쯤은 같이 풀어갈 숙제가 나타났다. 한 동안 잊고 지내던 선생질(?)이 시작될 차례다. 잘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내가 어떻게 그 길을 걸었는지는 기억하고 있으니, 오히려 관건은 시간이다. 한 번 통독하고 공부하며 소비할 4개월, 다시 2개월, 그리고, 1개월 정도면 3번은 반복 시킬 수 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하면서 지치지 않아야 할텐데... 완급 조절이 과제네. ... ... ... 모닝 펠라치오를 해주고, 웃으며 출근한 그녀의 미소가 떠오른다. 미안해.. 오늘부터는 섹스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해. 사랑한다! de Dumb squ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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