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과거란 중요치 않아...  
0
오늘부터레드 조회수 : 1808 좋아요 : 1 클리핑 : 0

나를 만나기 전에..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했을거다..!!
매일 아침 전화 너머 그의 졸린 목소리를
귀여워 했을테고..
매일 밤 전화 너머 그의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했을거다..
어느 날 밤에는 그가 집에 데려다줄때
보내기 싫은 마음에 투정도 부려봤을테고..
그와 결혼을 하면 어떨까..
자신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 그를
자랑스레 데리고 나갔을테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연인들처럼..
그의 손을 잡고 행복한 웃을을 나눴겠지..
예쁜 옷을 보면 그를 떠올렸을테고..
맛있는 곳을 발견하면 그와 함께가고
싶어했겠지..
그녀가 꿈꾸는 내일에..언제나 그가 가장 큰
공간을 차지했겠지..
시간이 흘러 예상치 못한 이별과
마주쳤을테고..
그를 사랑했던 것만큼 아파했을거다..
시간이 하루씩 지나며..
그가 조금씩 흐려지며..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겁도 났겠지..
그렇게 상처받았던 가슴이 어느 정도
아물 때 쯤 우린 서로를 만났을테고..
다시 예전의 그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다시 상처 받고 무너지지 않을까..
조금은 두려워하며 서로에게 빠져들었지..
그녀가 그와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를 배려하는 법을 몰랐을테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이해..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을테니..
내가 지난 사랑 덕분에..
사랑에 조심스러운 것처럼..
그녀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지난 그와의 사랑이..
나를 사랑함에 있어 하나의 교과서가 되어
주지 않을까..
이런 이유들로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과거를 사랑할테다..
나와 그녀 모두..누군가에겐 지난 사랑일테니..
서글픈 질투심으로 그녀의 지난 남자를 일부러
꺼내어 서로에게 아픈 생채기를 만드는 실수를
범하진 않을거다..
오히려 내가 사랑하는 이 여자를
한층 성숙하고 깊게 만들어준..
그와의 지난 사랑을 고마워한다..
오늘부터레드
화끈해지고파요~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냉혈 2016-06-08 23:08:35
과거를 알고있어도 만날 수 있지만
묻지는 말아야할 판도라의 상자.
슈퍼맨456 2016-06-08 22:36:54
남 : 첫 경험이 누구야?
여 : 나..전 남친
남 : 뭐 아 앂ㅍ??!!!
슈퍼맨456/ 죄송합니다
오늘부터레드/ ...괜찮습니다.
카리스마킴/ 쿨해지기 쉽지 않지만 ... 나도 전 여친이기에....ㅋㅋㅋㅋ
또꼬꼬/ 유상무세요?
슈퍼맨456/ 저요..?
카리스마킴 2016-06-08 22:34:50
저도 지난 사랑으로 많이 성숙해졌습니다....애인의 과거를 처음엔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었으나 입장을 바꾸고 현재의 서로를 보니 이해가 되고 과거는 그렇게 중요치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오늘부터레드/ 현재가 중요하죠 !
카리스마킴/ 오늘부터 우리는~!이 중요하죠ㄱㅋ
1


Total : 36261 (1269/181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901 편지. 아디오스. [12] 아저씨펌 2016-06-10 1790
10900 밤을 샐때는 야식도 좋지만...... [1] 차가운매너 2016-06-10 1790
10899 술집보단 편의점 [2] 퍼니라이프 2016-06-10 2012
10898 센치한 밤에는 야간드라이브 [7] 레홀꿈나무 2016-06-10 2308
10897 생각도 못한 술한잔 하고왔어요 [18] 언니가참그렇다 2016-06-10 2351
10896 드디어움프날 [1] 쑥먹어라 2016-06-10 1994
10895 술드시면 이러시는분들 꼭 있죠 [8] 아트쟁이 2016-06-09 2213
10894 마음 한켠이 시리시다면 [14] 슈퍼맨456 2016-06-09 2346
10893 뜬금없는데.. [2] 낮져밤이 2016-06-09 2373
10892 본투미블루 후기 [1] 쑥먹어라 2016-06-09 2041
10891 오늘은 '센치한 날'이네요 [30] 모란- 2016-06-09 2527
10890 69 69 69 69 [18] 별별무슨별 2016-06-09 2798
10889 치맥치맥~~! [17] 프레이즈 2016-06-09 2434
10888 데이트 [21] 언니가참그렇다 2016-06-09 2241
10887 여러분 에비츄를 아시나요 [22] 별별무슨별 2016-06-09 3058
10886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호평받는 사람은 있을까요?.. [8] 별별무슨별 2016-06-09 2334
10885 로마 첫번째 아침 [8] hell 2016-06-09 1841
10884 나도 지나가는 쨜 [3] 보9105 2016-06-09 2199
10883 더운날 냉면 사진은 없고 꽃이라도...... [2] 차가운매너 2016-06-09 2142
10882 생각이 많아지네요 [10] 소심녀 2016-06-09 1946
[처음] <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