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때문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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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홀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기 시작하니 썰의 소재가 참 무궁무진 하군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듣고 싶은 얘기도 많아 잡탕이 될 듯해 조금 자제하고 전 작년에 나이트를 여덟번 정도 다녀왔어요. 처음 세번은 가서 부킹녀 옆에 앉혀 놓고 울다시피했고 두번은 그냥 그랬고 세번은 함께 나갔고 그중 한번은 사뭇 진지해질뻔 했는데 미처 상처를 다 털어내지 못한 저때문에 괜한 실망만 안겼습니다. 음.. 생각해보니 불혹의 나이에 30대 분들 4할대 타율이면 썩 나쁘진 않았던거 같아요 ㅋ_ㅋ 너디녀마마 도끼눈 뜨지 말아주세요 ;; 전 작년 초에 좀 아프게 이별을 겪었습니다. 먼저 다가온 사람에게 먼저 차였고 나이가 나이니만큼 이제 내 인생에 로맨스는 없다라고 맘먹을 즈음 다가왔던 인연이라 너무 고마웠고, 나름은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과정이든 결과든 썩 좋지는 못 했네요. 늘 그랬듯이 매달리지 않았어요. 차인 다음 날 이후로 연락도 안했고 오로지 하나만 생각했습니다. 내가 느끼는 이 좌절감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 술을 조금 마셨고, 혼자 노래방가서 고성방가도 해보고 밤에 잠이 들지 않아 밤새도록 동네를 쏘다니다 출근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이트도 갔어요. 네 여자 꼬셔서 섹스하고 싶어서 갔습니다. 제 시장성을 다시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떨어진 수컷으로써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다크서클 짙은 충혈된 눈으로 술에 취한 밤마다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망가져간다고 절대로 외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난 니가 먹다 버린 껌이 아니라 늘 새로 태어나 포장되는 신제품이라는걸 스스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결국, 너 없어도 잘 살고 싶었습니다. 네 이미 잘 살고 있네요.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그 상황에서 만큼은 쉽지 않은게 인간의 마음이죠.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보다 훨씬 더 더 더 어리신 너디녀마마님이 다가와 주셔서 그때보다 천배는 더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냥 남자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수컷의 매력은 수컷의 진취성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굳이 진화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나쁜 남자 이야기, 여성이 매력을 느끼는 남성 그 흔한 이야기들 속에도 가지들을 모두 쳐내고 나면 남는건,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책임을 지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남성이라는 점입니다. 관계가 식으면 식었다는 것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차야 되는 상황이면 질질끌어 상대 병신 만들지 말고 쌩하게 찰줄도 알아야 하고 내가 차인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여담인게 신기하게도 너디녀마마님을 만날 시기쯤 그 분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네 사실 조금 흔들렸어요 하지만, 다시 만날 생각은 없었습니다. 너디녀마마님때문이 아니라 한번 끊어진 관계란건 누군가 천지개벽을 할 정도로 변하지 않는다면 마찬가질거라 믿기때문입니다. 외롭다는 말로 절 다시 찾는 그 마음에 줄 수 있는건 버리고 버리다 남은 동정심 뿐입니다. 지금을 받아들여 과거로 만들고 힘든 발걸음이지만 다시 걸어가주세요. 과거가 떠오르면 벽에 머리를 찢든,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든 어금니 깨물고 또 걷다보면 누군가 환한 미소로 절 맞이해 줍디다. 그게 인생의 반복인 듯 싶어요. 제가 오로지 바라는건, 이번이 마지막 여정이었으면 할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 좀 지치네요. 젋으신 분들은 그 과정들 충분히 즐길 열정 가득하시리라 믿어요!!! 다른 이야깁니다만 섹스도 사랑도 뿌리 뽑힐때까지 존나 많이들 하세요 누가 뭐래요. 엉덩이도 때리고 머리채도 잡고 부랄도 밟혀보고 이 짓 저 짓 다해보셔도 좋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봐도 좋습니다. 스스로의 안전을 충분히 챙긴다면요. 욕망이 없는 인간은 관짝에 누운 시체밖에 없을거에요. 대신 나도 상대도 가치 없는 사람들로만 만들지 말아주세요. 만남에서 상대를 쉬운 것으로, 가치 낮거나 없는 것으로 보면서 입으로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그 상대에게 자신의 욕망을 관철시키는 스스로는 얼마나 바닥이 될지는 생각해볼 문제겠죠. 결국 잡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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