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너를 꿈꾼다.
0
|
|||||||||
|
|||||||||
너를 안았다. 몇번을 안아보았는데도 익숙하지 않은 너의 품. 너를 안을 때마다 너는 나에게 여자가 된다. 너의 그 가녀린 손으로 나의 등을 감싸고 나를 너에게 끌어당길 때, 너와 내 사이에 얇디 얇은 천만이 자리했을 때, 나의 귀로 불어넣는 너의 숨에 너를 향한 내 마음은 부풀고, 내 몸 또한 부푼다. 부풀어오른 내 화살표는 너의 안을 가리키고 네 안에서 녹아내리고 싶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나를 휘감았던 너의 손은 이제 나를 떠나가고.. 가벼운 미소와 눈인사만이 내 눈에 남는다. 내 안에 가득찼던 나를 부풀어오르게 만들었던 너의 숨은 더이상 없고 나는 그렇게 스러져 간다. 부풀어올랐다가 쪼그라들어버린 내 마음과 함께 나는 오늘도 너를 꿈꾼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