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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빗소리를 동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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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펌 조회수 : 1404 좋아요 : 0 클리핑 : 0
그대여 잘자요.

그저 빗소리에 만족하는 잠도 좋습니다.
원하는 것보다 가진 것들이 많다면 빗소리에 하나씩 흘려보내는 것도 좋구요. 때로 빗소리에 생각을 다 묻기도 할 수 있음이 비 오는 밤의 매력이지요.
빗소리처럼 당신이 오고 빗소리만 남긴 채 떠나가기도 합니다.
빗소리로 커피를 대신 할 수도 있고 빗소리를 맥주와 즐길 수도 있지요. 생각보다 아주 천천히 말입니다. 음악이 싫어지는 밤도 빗소리에 기댈 수 있구요, 허전함에 외로움이 커진대도 빗소리가 위로가 됩니다.
그러니 창문을 다 닫지는 마세요.
빗소리가 당신에게 말을 걸 수 있도록 해 줍시다. 촛불을 하나 켜서 촛불을 춤추게 하는 바람의 소리와 함께 해도 좋겠구요.

그럼 그 것만으로도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화려하고 긴 밤이 될지도 모르지요.
밤이 깊어 비와 바람이 그 사람의 얘길 풀어놓거든 기분좋게 웃어주세요. 너흰 그 정도 밖에 모르는구나 하고.

이 밤의 빗소리처럼 누군가는 당신을 지키며 되네입니다.
그대여, 나만의 그대여. 잘자요.
아저씨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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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매너 2016-07-04 00:52:47
그래도 우리나라는 작으니까.....
중국 사람들 우스게 소리. 거기 서울 옆에 바닷가 있잖아? 조금 가니까 있던데....... 인천
서울에서 좀 더 가니까 바닷가 좋던데....부산
차가운매너/ 서울에는 아직 비가 다시 오지를 않는군요. 그런데 태풍이 발생했답니다. 늘 알면서도 당하는.... 올해는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지만 비피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좁은 땅덩어리인데도 지역 날씨 차이가 크군요.
아저씨펌/ 넵. 태풍은 마음에 불 때나 매력적이지요. 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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