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 널 핥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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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또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버리는 것은 제목은 3초 이상을 생각하지 않는 못된 버릇 때문이 아닐까... 글은 염려하고, 고민하고, 때때로 수정하지만, 제목은 기어코 내팽겨치는... 뭐 내가 그렇지.. 어디 쉬이 변하려고... ... ... ... 하루 해가 저물때면, 지리한 야근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너를 핥고 있을 나를 상상하면서, 이 하루가 어서 끝나길 바래보고, 또 꿈꾸어 봐. 그리고, 너를 품기전엔 차분한 섹스를 꿈꾸지만, 결국은 내 갈증에, 네 욕망에, 그리고, 그 복잡한 충돌들 때문에, 결국은 차분함을 잃어버리고, 냉정을 잃어버려. 냉정을 잃어버리곤 하는 섹스, 더불어, 아쉽게도 서로 마무리가 안된 섹스로 어정쩡한 마무리 아닌 마무리가 되어버릴 때면... 다시금 널 덮치고 싶고, 다시 한 번 널 끌어당겨 너를 품고 앉아서, 안긴 너의 표정을 조용히 쳐다보고 싶지만, 이미 잠들어 버린 너의 곁에서, 지리한 하루일과가 남겨준 두통때문에 몰래 마셔댄 위스키 몇 잔이 내 감각을 자꾸만 마비 시켜. ... ... ... 반복으로 듣고 있는, 감성을 자꾸만 자극하는, X Ambassadors 의 "Unsteady"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머릿속을 멤도는 몇 개의 어구들. Little unsteady... If you love me, don't let go... Hold up to me... 조금은 불안하고, 날 사랑하면, 내가 떠나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고, 날 잡아줬으면 좋겠어(날 위해 기다려 줬으면 좋겠어) 무작정 영원을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길고, 넓고, 다양한 시간들이었으면 해. ... ... ... 다음엔 하루 종일 걷기만 하는 여행도 좋아. 이번처럼 하루 내내 지친 일정에 시달리는 여행 말고 말야. 아마도 하루 종일 얼굴만 쳐다보면서 재잘 거리는 그런 여행 말야. 아마도 난 너의 질문에 어떻게든 답을 하려 노력을 할 것이고, 넌, 다시 한 번 지리한 내 설명에 반응을 보이려 노력을 할 것이고, 어디서 끊고, 어디서 다음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해야하겠지만, 즐겁고, 또 즐겁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 ... ... 이제 난 너를 핥으러 갈꺼야. 널 괴롭힐꺼라고. 반복으로 듣고 있는, 감성을 자꾸만 자극하는 X Ambassadors 의 Unsteady가 무뎌진 내감각을 자꾸만 자극하고, 충동질 하고, 거칠게 소리치고 있거든. 마치 내가 조금은 불안하고, 날 사랑하면, 내가 널 떠나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고, 날 잡아줬으면, 날 기다려 줬으면 좋겠어. By 팔불출이 만개한 덤덤 de Dumb squ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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