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팁
0
|
|||||||||||
|
|||||||||||
집에오니 참 좋네요. 쇼핑도 하러 가고, 기른 머리도 자르러 가고, 불토를 냉혈이와 함께 보내기로 해서 간만에 재미있는 하루가 될 듯 싶습니다. 오늘은 좀 강한(?) 연애 팁을 올려드립니다. 여성분들이 썸남과 만날 때 혹은 연애 초창기때 "이 남자 꼭 잡아야 돼" 생각이 들면 한번쯤 해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법한 연애 팁입니다. 예전에 연애를 하기 전, 소개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남들과 비슷하게 식사 + 영화 + 간단한 칵테일 데이트를 했고, 제 기억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소개팅녀 : "오빠는 어떤 여자 스타일이 좋아?" 나 : "글쎄, 나한테 잘 해주는 여자가 이상형이야" 이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상형은 사실이고요. 남자든 여자든 자신한테 잘 해주는 상대방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이 후 썸과 연애를 시작하기 전, 공백기간에 1주일에 한 두번 정도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어느날 룸 커피숍에서 소개팅녀 : "오빠 나 어제 편지썻다 ㅋㅋㅋㅋ 이거 집에가서 읽어 지금 읽지말고(편지를 건네줌)" 이때 잠깐 장난을 쳤었는데, 나 : "어어어 편지 열린다? 어어어 편지가 조금씩 혼자 나오네? 접힌 편지가 스스로 펼쳐지네?" (편지 봉투를 손으로 열고, 편지를 꺼내고, 접힌 편지지를 손으로 열며) 소개팅녀 : "아씨 오빠 하지마 ㅋㅋㅋㅋ 집에가서 읽어 창피해" 나 : "알았다.(웃음)" 그날은 이렇게 잠깐 만나고 헤어졌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담배를 피기 위해 주섬주섬 코트를 찾아보니 나 : (?????) 손에 무엇인가 잡혔고, 잡는 순간 편지인것을 알았습니다. 슬쩍 꺼내보니 처음에 받았던 편지와는 다른 색깔 다른 디자인의 편지였었고 읽어봤습니다. 편지 내용은 대략 소개팅녀 : "오빠 이게 세번째 편지야 ㅋㅋㅋ 오늘은 xx(친구)랑 자라 쇼핑왔다가 이 편지지 너무 이뻐서 사고 바로 쓰는거야 ~~~" 읽자마자 첫번째 받은 편지를 꺼내서 읽어봤고 내용은 비슷했습니다. 저를 만나는 날까지 1주일간의 텀이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자기가 쓰고 싶을 때 많게는 하루에 4~5장씩 쓸때도 있고(편지지를 구매하러 가보시면 알겠지만, 작은 편지지도 있고 세, 네줄 쓰면 끝인 편지도 많습니다.) 가끔은 긴 내용의 편지가 있을 때도 있었고 제 기억으로는 연애 초창기 때 까지 굉장히 많은 편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를 만나기전 1주일간 쓰고 싶을 때 그 때의 시간과 상황을 적절히 묘사하고 하루 있었던 일들을 쓰는 게 제일 편하고 좋습니다. 무조건적인 달달한 내용보다는요. 편지의 길이나 디자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커피숍에서 화장실을 가거나 혹은 모텔에서 씻을 때) 몰래 자기가 써온 편지를 코트 안 주머니나, 가방 안, 팬츠 뒷 주머니, 자켓 안 주머니 등 이러한 곳에 숨겨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에 하나 하나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편지를 찾고 있었고, 집에가며 하나 하나 읽으면, 상대방 생각이 참 많이 나더군요. 남자 입장에서는 "아 이 여자한테 정착해야겠다."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집에 도착해서 소개팅녀 : "오빠 오빠 오늘은 몇개 찾았어?ㅋㅋㅋㅋ" 나 : "오늘은 세개" 소개팅녀 : "더 찾아봐^^" 나 : "세개 맞는데" 소개팅녀 : "아니거든? 잃어버린거야???" 10분뒤 나 : (8장 사진과 보관함 사진을 같이 찍어서) 짠~ 미션 완료" 이러한 식으로 데이트를 했었던 기억이 있고, 아무 남자에게 하지 마시고 "아 이 남자 꼭 잡고 싶다. 괜찮은 남자다."라고 생각하시면 하세요. 반대로 남자분들도 상대방이 이러한 정성과 마음을 자신에게 준다면 그 이상의 마음과 정성을 쏟으시길 바랍니다. 끝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