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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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팬티바람으로 목에 수건을 두르고 사워실로 향합니다.
직업 특성상 공용 샤워장을 사용하는데 샤워장 까지 거리 대충 30미터, 런 웨이로 충분합니다. 런 웨이를 걷는동안 '나 요즘 운동한다.' 를 과시하기 위해 가슴에 힘 꽉주고 발 뒷꿈치부터 발가락 끝까지 스무스하게 걸으며 종아리 근육과 허벅지 근육을 부각시켜 줍니다. 혹시라도 뒤에서 쳐다볼 사람을 대비하여 등 근육 전체를 쫙쫙 쪼여주며 런 웨이 워킹을 마칩니다. 샤워장 도착, 팬티를 벗을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삼두박근의 갈라짐이 느껴질 정도로 힘을 준 상태로 팬티를 내려줍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 여기서 허리를 숙이면 위험합니다. 허리를 반만 숙인 상태에서 팬티를 잡고 다리를 한 쪽 씩 올려주며 다리가 자연스럽게 팬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 서로간에 민망한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샤워 시작, 이제부터가 본 게임입니다. 샤워기 밑에서 물을 틀면 갑작스런 찬물에 당황하여 소리를 지르거나 움찔거림으로 여태껏 쌓아온 마일리지를 한번에 잃을 수 있습니다. 물을틀어 온도를 확인한 후, 머리칼부터 적셔줍니다. 이 때! 올백으로 자연스럽게 넘겨주며 어깨부터 엉덩이, 뒷벅지 까지완벽한 역삼각형 모양을 연출해 줍니다. 샴푸를 마친후 몸을 닦아줄 차례. 필자는 거친걸 싫어해서 샤워타올을 2틀에 한번 사용합니다. 바디워시를 손에 짜 온 몸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여기서도 팁이 있는데, 등을 닦아줄때 빈틈없이 바디워시를 묻히면 말짱 도루묵이 되버립니다. 7~8번 척추와 양 쪽 날개뼈 근처는 대충 넘어갑니다. 이유는, 근육의 크기와 유연성을 한번에 보여줄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수, 마지막 관문인 만큼 임펙트도 어마무시합니다. 폼클렌징(더욱 거친모습을 원한다면 비누)을 짜서 거품을 냅니다. 그리고 나서 얼굴을 닦아줍니다. 귀 뒷부분과 귓바퀴도 깨끗이 닦아줍니다. 그상태로 눈을 떠 면도를 하면 피부의 상처와 남자다움을 동시에 겟 할수 있습니다. (면도가 너무 밋밋하다 싶으면 2~3일정도 면도를 하지 않은상태에서 한다면 더욱더 만족할 것입니다) 참, 여기서 하나 더! 세수까지 마쳤다면 거울 가까이 서서 본인 얼굴을 지긋이 바라봐 줍니다. 팔에 힘도 줘보고 가슴근육을 펌핑도 해봅니다. 이렇게 씻고나면 하루에 쌓인 스트레스와 몸의 피로를 두배로 느낄수 있습니다. 그럼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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