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놀이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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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에서 손을 뺀다. “보슬보슬한 느낌이 너무 좋다. 핥고 싶어지는데” “우리 진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니야?” “그러려고 만난 거잖아” “그래도” 아직 무언가 둘 사이에 넘어 뜨려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둘이 주거니 받거니 사케를 거의 다 비웠다. 아직 밖은 한산한 오후의 길거리 풍경이다. “나갈까?” “그래” 강한 오후 햇볕이 얼굴에 인상을 쓰게 한다. 가게를 나서면서 난 자연스레 손을 잡았다. 거부하지도 않는 그녀. 잡은 손이 좋았다. 잠시 그저 손을 잡고 걸었다. 둘이 아무 말도 없이. 붉어져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길거리를 걷는건 아닌 것 같았다. “우리 어디 들어갈까?” “그래, 나 얼굴이 빨개서 창피해” “편의점에 좀 들러보자. 맥주라도 몇 캔 살까?” “난 호가든 좋아하는데” “부드러운 걸 좋아 하는구나” “난 쌉쌀한 맛이 아는 맥주가 좋던데” 편의점에 들렀다. 그녀가 좋아한다는 맥주와 내가 즐겨 마시는 맥주 몇 캔. 둘 다 맥주에 안주는 좋아하지 않아 사지 않았다. 큰 길에서 한 블록 들어가 보니 모텔이 보였다. 겉이 좀 깔끔해 보이는 모텔을 찾았다. 여전히 손은 놓지 않고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그녀가 나의 어깨에 기댄다. 사케를 마신 입 냄새가 좋다. 눈을 감고 있는 그녀. 입술은 약간 벌어져있고, 숨을 내쉰다. ‘쪽~’ 아무런 반응이 없다. 다시 입술을 데어본다. 여전히 가만히 있다. 난 버드키스를 좋아한다. 아랫입술을 내 입술로 살짝 물어주는 가벼운 입맞춤. 그녀도 나의 윗입술을 살짝 물어준다. ‘쪽~ 쪽~ 쪽~’ 말라 있던 입술에 점차 침이 묻어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다시 닫히고 그 안에서 우린 격렬한 키스를 주고받았다. 내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쥐어짜는 바람에 쥐고 있던 맥주가 든 봉지를 바닥에 놓쳐버리고 말았다. 서로 등을 쥐어뜯듯이 두 손을 서로의 몸에 비벼 데며 몸을 밀착 시킨다. “띵동~” 엘리베이터가 멈춘다. 문이 열렸지만 쉽게 키스를 멈출 수 없었다. 다시 문이 닫히고 얼마가 흘렀을까. 서로 잠시 멈춰 정신을 가다듬었다. 바지 속 내 자지는 터질 만큼 쿠퍼액에 젖어있고, 바닥엔 캔이 굴러다니고, 그녀의 블라우스는 구겨져 있었다. 문을 열어보니 우리가 내려야 할 층에 한참을 멈춰있다. 다행히 아무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캔을 주어 담는 그녀. 웃어주는 미소가 예쁘다. “나 커졌어. 잡아줘” “아, 뭐야. 벌써 그럼 어째” “얼른 잡아. 전에 나 만나면 손대신 내꺼 붙잡고 다니겠다며” “치~” 따뜻한 손길이 내 자지에 닿았다. 쿠퍼액으로 미끄러질 듯 한 자지를 감싸 잡는다. “가자, 막대사탕” 앞장서서 날 끌어 당기듯 잰걸음을 걷는다. 방문을 열고 들어선다. 깔끔하게 정돈 되어있는 방. 잠시 멈춰선 그녀. “나 벗겨줘” 그녀를 뒤에서 안았다. 양손으로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그녀는 나머지 한 손으로 내 바지를 벗긴다. 내 바지가 내려가고, 내 팬티도 벗겨졌다. 그녀의 블라우스 마지막 단추를 풀고 어깨에 걸쳐진 옷을 내려뜨린다. 블라우스의 그 부드러운 실크가 내 자지를 스쳐 내려간다. 그녀의 등이 내 가슴에 닿았다. 차가운 살결. 브래지어 후크를 풀자 갇혀있던 그 풍만함이 내 두 손 가득 담긴다. 내 입술은 그녀의 귓불을 물고, 혀로 그녀의 귓불을 핥는다. 한 손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바지를 벗겨준다. 그녀를 잡고 돌려 안았다. 풍만한 가슴이 내 안에 들어왔다. 말없이 서로의 두 눈을 바라본다. “같이 샤워하자. 씻겨주고 싶어” “응 나도”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팬티를 내린다. 헝클어져있는 보지 털. 두 손으로 가린다. 수줍은 아이처럼. 내 입술로 그녀의 손등에 입맞춤 한다. 하얗고 기다란 그녀의 손가락 사이를 하나하나 내 혀로 핥았다. 이윽고 가려졌던 보지 털이 내 눈앞에 자리한다. 코를 데어본다. 뒤로 물러서려는 듯 엉덩이를 뒤로 빼는 그녀. “가만있어. 난 씻지 않은 보지의 지린내가 좋아” “아까 샤워는 하고 나왔는데, 그래도 화장실 갔다가 그냥 왔단 말이야” “그래서 더 좋아. 난” 오줌과 조금 전 옷을 벗기는 동안의 흥분으로 젖은 액이 섞여 묻어있는 보지 털 냄새. 난 그게 너무 좋다. 지린내와 애액의 향이 섞인 그 냄새가 날 미치게 만든다. 혀로 보지 털을 한번 핥아 준다. 움찔하는 몸. 한 번 더 핥아 준다. “좋기는 한데, 나 창피해지려고 해. 이러지마. 씻고 나서 해줘” 가운데 손가락을 곱게 펴서 그녀의 보지 털 사이에 넣어본다. 촉촉하다. 수줍게 숨어있는 작은 꽃잎이 서서히 만개해 가고 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 봇물이 가득 차있다. ‘쪽~’ 빼낸 손가락을 빨아 맛을 본다. “정말 달다” “거짓말” “진짜야, 너도 맛볼래?” “아니, 난 자지에서 나오는 거 맛보고 싶어” 말없이 일어나 그녀의 손을 잡고 욕실로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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