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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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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미친다 조회수 : 6424 좋아요 : 1 클리핑 : 0
섹스가 고플(?)때가 있어요.
어떤 날은 아랫도리가 하루종일 불끈불끈 아무 생각이 없어도
그냥 일하고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단단해지더니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계속 빳빳해지는 그런 날,

또 어떤 날은 왠지 마음이 허해서 누군가와 살을 맞대고 누워있으면
살갗을 통해서 전해지는 따듯함에 굳어버린 마음이 녹아 빈 구멍없이 메워질 것만 같아
그렇게 따듯함을 찾게되는 날.

섹스를 통해서 얻게되는 감정도 비슷한 것 같아요.

살갗을 살짝 덮고 있는 거추장스런 것들 위로 쓰다듬는 손길,
누군가와 거리를 두고 소통하기 위해 존재하는 부드러운 것이
직접적으로 서로의 것에 맞닿고 얽히면서 느껴지는 황홀감,
뜨겁고 매끄러운 것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내 것을 녹일 것만 같은 그곳이 주는 짜릿함,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다 쏟아내고 난 뒤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벗겨낸 당신을 끌어안고 있을 때 느껴지는 포근함..
그리고 체온이 주는 따듯함.

식욕으로 치자면, 음식이 주는 달고 쓰고 짜고 맵고 신 맛과 음식을 다 먹고 난 후 포만감 정도 될까요? ㅎ

섹스만을 탐했을 때에는 사정 후에 느껴지는 허탈함이 싫었고,
섹스 후의 느낌을 갈구했을 때에는 섹스가 주는 그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어요.
목이 좁은 병안에 든 사탕을 모두 가지고 싶어서 병안에 손을 집어넣고 한가득 사탕을 쥔 다음
손을 빼려고 하니까 손이 빠지지 않아 울고 있는 애와 비슷하다고 해야하나요.
이래저래 갈팡질팡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네요.

레홀에 있는 읽고 있다보면 몇몇분들은 섹스가 주는 짜릿함을 주로 얘기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만약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걸 선택하시겠어요?


 
미쳐야미친다
인간은 욕망 자체다. 그것도 욕망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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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14-12-01 10:08:05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신세계4 2014-11-29 06:31:35
남자들은 정력과  스킬에의지해서 섹스을 하며 사정에의해 폭발시키는데 이것에의해 허탈감이 커지는것 같아요 그걸 극복하는것이 먼저 섹스는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영혼이 밑바탕이되어야 한다는것 두번째로남자들은  비사정도에의해서 상대에게 만족감도주고 자신도 오르가즘을느끼면서 사정후의 허탈감을 남자들의 자신감과 새로운 설레임으로 그자리를 채울수있는것 같아요
미쳐야미친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맞는 예일지 모르겠지만 자위같은 경우도 그냥 사정만을 위해서 손을 움직이다가 사정해버리면 허탈함이 밀려오는 반면에 폰팅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혹은 좀 길게 흥분을 느끼면서 하면 상대적으로 허탈함이 덜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삽입도 중요하지만 전희, 후희 없는 섹스는 자위랑 다를 바 없는 것 같네요 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신세계4/ 폰팅도 마찬가지로 허탈한것은 자위랑크게 다르지않아요 결국 환타지에 의지하는것이기때문에 그냥자위보다 길게하며 사정시간을 억제했다는 남자의 자신감때문에 덜 허탈할뿐이죠
미쳐야미친다/ 그런가요? ㅎㅎ 바로 자위에 들어간게 아니라 서로 대화를 좀 대화를 하다가 서로를 소리로 흥분시키고 그리고 절정에 이른후에 또 얘기하고 이러니까 허탈함이 덜하던데.. 제경우에는 말씀하신 자신감이랑은 크게 상관없는 것 같네요 ㅎㅎ
신세계4/ 아낌없이 모든것을 주고싶은 사람을 만나서 엍어지는 남자의 오르가즘은 영원히 진행형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이태리장인 2014-11-29 05:45:24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섹스는 자위와 다를 바 없겠죠... 그런데 일정량의 경험치가 쌓이면 남성은 원나잇 상대에게도 진심어린 애정을 담아 섹스를 하게 됩니다.

상대 여성이 쾌락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 충분한 심리적오르가즘을 가지게 되지요. 그래서 그녀를 만족시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진심어린 애정을 담은 섹슈얼 액티비티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것을 남성은 깨닫게 되지요.

재밌는것은, 이것이 익숙해지면 남성은 누구와 섹스를 하든, 그 시간만큼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됩니다. 물론 연인으로서의 아가페적인 사랑이 에로스적인 사랑에 결합된 상태로 말이죠.

간혹 이것이 제어가 되지 않아, 파트너에게 감정을 오래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닳고 닳은(?) 사람들은 금새 자신의 소비된 심리를 복원하곤 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1번과 2번이 합쳐져버린 시람도 꽤 있다는거죠, 오래 보아온 바로는 섹스구루 아더님이나...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
신세계4/ 제가 할 야그를 님께서 다하셨네요 공감합니다
미쳐야미친다/ 요새 연애를 하는 상대가 아닌 사람과 만나서 섹스를 할 때 정성스레 키스를 하고 상대방의 몸을 어루만지는 절 발견하면 참.. 와... 이게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랑의 행위들의 가치가 헐값이 되어버린 건가.. 싶었는데 이런 해석이 있었네요! 1번과 2번이 결합된 후에 일상에서도 교감할 수 있는 좋은 분을 만나면 더 풍부한 기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성들인 댓글 감사합니다 장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맛을아는여자 2014-11-29 02:47:43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가장 좋은듯..
남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하면 끝나고 난후의 허무함보단, 사랑받은 느낌이라 더 행복하죠 ^^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 허무함을 채우고자
다른 무엇(스킬이나 사이즈? 뭐 그런? )을 간구하는걸지도..
근데 요즘엔 그게 아닌것 같아 그냥 참으려고 합니다 ㅎㅎㅎ
식욕을 예로 들어 달고 짜고 쓰고 맵고 .. 그 포만감이라는말 공감되네요..
라라라플레이/ 공감입니다..사랑 없으면..막상 하고 나서도 그냥 야동이나 보고 손냥이랑 할껄...하고 괜히 아침에 모텔에서 나올떄 기분 찜찜하고 그러더라구요.// 기억도 가물가물 하구요
미쳐야미친다/ 음..그쵸 엄청난 애무, 스킬, 몸매가 아무리 좋으신 분이랑 해도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대와 섹스를 하거나 교감없는 상태에서 만나 섹스하면.. 허탈감이 가시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충분히 교감한 상대와의 섹스는 격렬한? 황홀한? 섹스가 아니더라도 섹스가 끝나고 난 뒤 행복한 여운이 오래가는 것 같더라구요. 배고픈게 참아도 참아도 심해지는 것처럼 왠지 섹스도 그런 것 같은데 ㅜ 어서 좋은 분 만날 수 있기를 바랄께요 ^^ 정성들인 댓글 감사합니다. 맛녀님 ~
맛을아는여자/ 남자도똑같군요.. 미미님도 좋은인연 어서 만나시길^^
풀뜯는짐승 2014-11-29 02:39:39
후자후자후자
미쳐야미친다/ ㅋㅋㅋㅋ 저는 둘다 포기 못하겠어요 ㅜ 먹는 것도 짐승님처럼 베지터리안도 못하겠구 무조건 잡식!해야되구요 ㅎ
배워야이쁨받는다 2014-11-29 01:49:50
여자친구와의 관계시에는 현자타임이없었는데
지금와서는  그냥 같은방에만있어도  현자타임이네요
신세계4/ 근데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현자타임"이 무슨뜻인지?
미쳐야미친다/ 생각만해도... 어휴... 여자친구분이랑 한번 얘기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빨간 불 들어온 것 같네요.. @신세계4 현자타임이라는게 20-30대 몇몇 사람들이 쓰다가 널리 퍼져서 거의 다들 쓰는 용언데요, 섹스나 자위 후에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에요.
신세계4/ 아~그거군요 제가47세라 세대공감이 부족해서 암튼 고마워요 자주 얘기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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