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점심시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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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신랑 조회수 : 2219 좋아요 : 0 클리핑 : 0


생각에 잠겨본다.

"삐.삑.삐.삐빅"

한 낮에 문득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던 와이프가
손에 장갑을 끼고 놀랐지만, 반갑다는 표정으로 맞이한다.

"어쩐 일 이예요? 연락도 없이?"
"어 지나가다가 당신이 보고싶어서"
"아침엔 눈도 마주치지않고 나가더니"
"아침에 왜 그랬는지 몰라?"
"아이들 등교준비로 바쁜데 자꾸..."
"나 아침에 깨워줄때 내 막대사탕이 서있던거 봤으면서 그러냐"
"보긴했지만..."
"봤음 인사라도 해주면 좋잖아"
"그래서 쭈쭈 해줬잖아요. 일어나라고
"뽀뽀도 해줬어야지"
"그것때문에 지금 온거예요?"
"어, 아직 이 막대사탕이 화가 안풀렸데"
"이이가 왜 이러실까"
"이리와봐.자, 보여? 내가 거짓말하냐"
"아잉...어쩌려고 그래요."

난 머뭇거리는 와이프의 장갑 낀손을 붙잡고
씽크대 쪽으로 되돌아 세웠다.

"아이, 참..이이가..."
"가만있어. 나 지금 화나있다고"

힘이 잔뜩 들어간 내 손은...
정아신랑
이쁜 꽃잎에서 나는 향과 꿀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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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신랑 2016-10-04 13:15:19
연휴의 여파가...
아...집에 가고싶다는...ㅡㅡ;;
몬데시 2016-10-04 13:04:51
아.. 첫째 짤의 저 고무같은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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