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태풍의 밤  
2
함덕 조회수 : 1967 좋아요 : 5 클리핑 : 1






지금 제주도는 태풍의 눈 속, 고요할까요.
이곳은 아직 잠잠하나 빗방울이 흩뿌리듯 맺히고
바람 아니 불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만석이라 일과 후 지상에 주차 했는데
난 조금 느린 사람인 것 같아서요.




아무리 애를 써도 몰입 되지 않던 섹스의 순간이 다들 있겠죠.
그 어두운 곳에서 두 눈만 반짝이는데
어둠이 그대 보다 보드라운 융단 같아서
차라리 그것을 덮고 어둠이 되고픈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차마 덜 사랑했던 걸까요.




육신은 한낱 같아요.
오르가즘은 때로 가난하고요.
영혼이 깃들 품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 할 거라 예상해봅니다.
아니면 말고요.
이리 늦은 밤, 주차도 제대로 못하여
태풍이 지난 후 차에 어지러운 흠집이 난다면
그 어느 것도 탓하지 않고 내 늦음을 긍정하는 수밖에요.


 
함덕
아련함으로 연명해온 생애는 쓰리더라. 나는 비애로 가는 차 그러나 나아감을 믿는 바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몬데시 2016-10-05 01:22:00
시인이군요.. 읊조리는 하나하나가 시어가되고 언어들은 나문닙처럼 흩날립니다.
1


Total : 36148 (1139/18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3388 오랜만에 들립니다~ [9] 집사치노 2016-10-09 1991
13387 5살도 아는 것 [4] 핑크요힘베 2016-10-09 2134
13386 얼굴이 나올 뻔 했군요!!! [2] 흔한남자 2016-10-09 2078
13385 필기시험보러 갑니당 [24] nyangnyang22 2016-10-09 1783
13384 잠이안오네요ㅠ [1] 대전22남 2016-10-09 1314
13383 형수의 왼쪽가슴.... [5] 레몬색 2016-10-08 2948
13382 성진국 음료수먹는법.. [10] 레몬색 2016-10-08 3171
13381 차일 것 같더니 역시나... [10] 칸테 2016-10-08 2081
13380 마늘의 효능 [3] 호주좋아 2016-10-08 2213
13379 졸리네요. [4] redman 2016-10-08 1745
13378 불꽃놀이!! [4] nyangnyang22 2016-10-08 1533
13377 SNS에서 만난 그녀2 [5] 유희왕 2016-10-08 4074
13376 산하나 넘었네요 [33] 삥뽕삥뽕 2016-10-08 2253
13375 속기사 타자 연습 [2] 켠디션 2016-10-08 1839
13374 서울 불꽃축제. 그리고 부산불꽃축제 [9] 쑥먹어라 2016-10-08 1669
13373 남성용 피임약 [17] 핑크요힘베 2016-10-08 5684
13372 우리 샤워해요. [9] 정아신랑 2016-10-08 3083
13371 일어나자 이제. 정아신랑 2016-10-08 2730
13370 이태리장인인가 무슨장인 안보이네요? [2] 코어매니 2016-10-08 2506
13369 부산근교 야섹장소 [2] 코어매니 2016-10-08 2316
[처음] < 1135 1136 1137 1138 1139 1140 1141 1142 1143 1144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