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 것 같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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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였어요.. ㅠ.ㅠ 최근 일이 많아지면서 여친과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그러면서 짜증이 늘어가더라구요. 자주 못보니까 이해하거니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친의 짜증이 사라지고 전화를 해도 차분하더군요. 마치 다 체념한 사람처럼 일말의 관심조차 사라진 그런 느낌? 영혼 없는 대화 몇 번 나누고는 결국... 떠나가 버렸네요. 사실 여친과 사귀면서 속궁합도 별로 좋지 않아 묘하게 서로 불만이 있었거든요. 레홀에 가입한 계기도 그런 고민들과 만족할 수 있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제 일과 맞물려서 복합적으로 터져버린 것 같네요. 이러다보니 헤어지자고 통보받을 때도 저도 모르게 묵묵히 그러자고 답해버렸습니다. 단 한순간 모든 걸 정리하자는 분위기가 되자 여친도 조금은 잡아주길 바랬는지 왜 이렇게 됐는지 따졌는데... 마음속으로 제가 여친보다 더 끝내고 싶었나 봅니다. 일이 몰려서 치이는 것도 짜증나고. 여친의 칭얼대는 것도 이해하는 것이 한계가 온 것 같았어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저 때문에 이렇게 된 문제인데... 제가 더 배려해주지 못한 마음들이 많은 것 같아 마무리가 씁쓸하네요. 서로 조금만 더 이해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술이나 먹으러 가야겠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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