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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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0일 1. 이창동의 "시"를 보며 소리 없이 울었더랬다. 가장 날 위로해 준 영화이기도 하다. 2. 출근을 안했다. 침범하는 빛을 차단한 채 지금껏 누워만 있었다. 이것은 적요인가. 나락인가. 참담인가. 3. 사욕을 탐한 자들이 대부분 살아남았다. 누군가는 혼령이 됐으나 여전히 실재한다. 조국과 이웃과 신념을 지키려 했던 자들은 무참히 죽어 나갔다. 죽은 자들은 다만 말이 없다. 나는 이 현상들을 역사라 부른다. 4. 곧 그리고 재빨리 또는 망각으로 많은 이들이 우리들 모르게 죽어갈 것이다. 소리 없이 죽어간 이들은 긴 시간을 지나야만 비로소 깃털처럼 떠오를 것이다. 대저 생물학적인 죽음만이 죽음인 것인가. 헤시태그 1. 2012년 이후 한국 시민의 삶을 갈무리 하고 난 스스로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보는 타인이 발견한 세계의 종속이 아닙니다. 그저 나는 나답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때론 식어버린 흰죽처럼 고요한 시간들을 견뎌내는 것 같습니다. 내 식대로의 춤을 추고 내 식대로의 글을 쓰고 내 식대로의 그림을 그립니다. 와, 허세 쩌는군요. byob. 보틀이 아닌 bomb. 광화문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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