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저도 드디어 음식 사진을  올립니다.  
0
dodod 조회수 : 3168 좋아요 : 0 클리핑 : 0


이번 주말 제가 활동하는 밴드(평지만 걷는 등산모임)에서 연말 모임이 있었습니다.
회원님 한분이 고깃집을 하고 있어서 거기로 모였죠
 
형님이 엄선하신 고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조경사업을 하시는 다른 형님이 일 끝났다며 잠깐 들렸습니다.
전라도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자연산 생굴을 3kg 가지고 왔습니다.

재빨리 고기를 먹고 회를 먹었죠. 반은 구워먹고 반은 회로 먹었습니다.
아~~~    굴이 이렇게 달다니.... 다들 신나게 먹었습니다.
조경하시는 형님은 갔습니다.

우리는 다시 고기를 먹었고 다음 순서로 연어를 먹었습니다. 연어도 형님이 엄선한 것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가 아니라 진짜 훈제한 연어라고 합니다
(설명을 쭉 해줬는데 제가 연어를 몰라서 못알아 들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배를 채운 후 안주로 우럭튀김을 시켰고 후식으로 달달한 케잌을 꺼냈습니다.
(우럭튀김은 이 집 별미로 고소한 게 정말 맛잇죠..)
 
이후 11시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환상특급부터 무서운 이야기와 X파일로 이어지는 미스터리 (그 사이사이에 많은 미드 제목들이 나왔는데 모두 까먹음)
은하철도 999와 하록선장(이어지는게 또 하나 있는게 기억이 안나네요)
공각기동대, 새로 개봉한다는 공각기동데 고스트 머시기. 그리고 메트릭스
에반게리온과 전후 세계관을 같이 하는 애니들(이름 까먹었음)
중경삼림을 비롯한 홍콩영화와 양조위, 왕조현 등등, 색계
그리고 왕좌의 게임 에피소드
(이외에도 추억속의 애니와 미드 제목이 많이 나왔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각자의 덕력을 자랑하며 옛날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소 30대 중반은 되야 아는 이야기 ㅋㅋㅋㅋ)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지요..
 
헤어질때쯤 누군가가, 어차피 일 없으니 시간되는 사람은 24일에 광화문에서 보자고 했습니다.
아... 오늘 나온 사람은 모두 솔로입니다.

24일이 토요일이더군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늘 나온 사람(8명) 대부분이 24일에 만날 거 같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31일도 토요일이라고 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늘 나온 사람 대부분이 31일에 만날 거 같습니다.
 
오늘 모인 사람 대부분은 민주주의를 위해 24일과 31일에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후 즐겁게 저녁을 먹고 해어질 것 같습니다.
원래 커플은 바쁘잖아요... 민주주의 수호 같이 중요한 일은 솔로가 하는 겁니다.
 
 
처음으로 음식사진을 올릴 일이 생겨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PS 1. 음식사진은 올렸으니 이제 남은 건 술이군요. 저는 지금까지 소주와 맥주가 술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고수분께 술을 제대로 배운 후 깨우침을 얻으면 올려야겠네요.  ㅃㅃㅃㅃ
 
2. 예전 게시글에 긴하루, 짧은 1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글이 있었죠. 저한테는 이번 모임이 그 경우네요.. 올 한해가 정말 빨리 갔는데 이 날 하루는 정말 길고 즐거웠거든요. 사람과 음식과 추억이 모두 조합되었기에 가능했던 하루였습니다.

3. 당신이 솔로라면 민주주의를 위해 24일에 광화문으로 나오세요.(아마 집에 있는 것보다는 재미있을 겁니다.)
 
dodod
http://www.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talk13&page=1&bd_num=62828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켠디션 2016-12-21 08:48:00
긴하루 / 짧은10년 입니당..ㅋ
ㅃㅃㅃㅃ님께 많은 가르침 받으시길..ㅎㅎ
dodod/ 아하. 짧은 10년이었군요 10년이 짧게 느껴지내요. 출퇴근잠빼고 뭐 했는지 기억이 ㅠ
써니케이 2016-12-21 03:24:15
와 우럭튀김에서 눈을 뗄수가 없네요 ㅎ
dodod/ 지느러미까지 맛나는 별미. 집에서 너무 먼게 어쉬울 따름이죠 ㅠㅠㅠ
핑크요힘베 2016-12-21 02:12:11
음식들이 고급스럽네요~
dodod/ 형님이 왕년에 호텔 주방장이어서 음식에 대한 부심이 대단하답니다. 맥주 같은 음료수는 직접 집에서 담가먹습니다. ㅋ
마사지매냐 2016-12-21 01:17:24
이야기 주제가 완전 아제들 술안주로 딱이네요. 왕좌의 게임도 보신다니. 소모임에서 자주뵐수 있기를! 마지막사진 캐잌인줄도 몰랐네요 ^^
dodod/ ㅋㅋㅋㅋㅋㅋ. 저는 덕력이 부족해 거의 듣기만 했어요. 왕좌의 게임도 시즌1만 겨우 봤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듣고만 있어도 재밌다는 거!
carpediem9 2016-12-21 00:58:42
와 저도 그 모임에 끼면 덕력 좀 뽐낼수 있을 것 같네요ㅋㅋㅋㅋ
dodod/ 인터넷이 없던 시절 안먹고 안자고 안공부하면서 쌓은 덕력들이죠 ㅋㅋㅋ. 어느 분야의 덕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carpediem9/ 위에 언급하신 건 다 섭렵했습니당ㅎㅎ
삥뽕삥뽕 2016-12-21 00:39:34
아!! 사진에 뭔가 부족해~
삥뽕삥뽕/ 요~
정아신랑/ 술.ㅋ
dodod/ 아~~~. 여기는 주로 먹는 모임이라 소맥같은 음료는 별로 안마셔요. 다 같이 건배할 때 말고는 알아서 자작!! ㅋㅋㅋ
dodod/ 빨리 내공을 쌓아서 삥뽕님이 술이라 부르는 물건을 마시는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르네 2016-12-21 00:24:24
ㅎ 음식사진 잘 봤습니다.
dodod/ 정말 맛좋은 음식들이었어요
1


Total : 36147 (1057/18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5027 굉장히반가워요잉 [13] 가나슈 2016-12-29 2146
15026 심심 [15] 닉네임입니다 2016-12-29 2107
15025 국화꽃 향기 中 [41] 켠디션 2016-12-29 2375
15024 D-2 [20] 안아줄게안아줘K 2016-12-29 2176
15023 오늘 왜 이러지? 정아신랑 2016-12-29 2808
15022 순서대로 [13] 정아신랑 2016-12-29 2315
15021 마지막 이틀. [3] 정아신랑 2016-12-29 2483
15020 나는 왜 못할까....? [10] 핑크요힘베 2016-12-29 3351
15019 같은 빌라에 살던 직딩누나의 검정스타킹 그리고 사정#4.. [10] 베니마루 2016-12-29 53079
15018 제목 짓기 경진대회 [5] 슈퍼맨456 2016-12-29 2292
15017 라면은 꼬들꼬들 아닙니까? [1] 유시진 2016-12-29 2306
15016 라라랜드... [1] 부1000 2016-12-29 2309
15015 정말이지 이곳에서는.. [14] 베니마루 2016-12-28 2986
15014 여성분들 혹시 ㄱ구 쓰시는 분 계신가요?? [9] 부1000 2016-12-28 2740
15013 녹습니다 사르르 [24] 부1000 2016-12-28 5865
15012 점심엔 [14] 당신만을위한은밀한 2016-12-28 3167
15011 2017년, 레드홀릭스에는 행사가 없습니다. [7] 섹시고니 2016-12-28 2513
15010 R.I.P Carrie Fisher [7] 핑크요힘베 2016-12-28 2838
15009 누군가... 아사삭 2016-12-28 1752
15008 피씨방 죽돌이.. [2] 체사 2016-12-27 2307
[처음] < 1053 1054 1055 1056 1057 1058 1059 1060 1061 1062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