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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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수 많은 사진을
봤다 당시 과도한 뽀샾처리로 인한 실제인물과 다른 사진에 무수히도 많은 낚시질이 있었지만 그애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쌩얼100% 양질의 사진만을 고집했다...눈이 굉장히 큰게 기억에 남는다 음...볼수록 빠져든다 한가지 좀 불만이였던 점은 약속을 잡기가 너무 어려웠고 때문에 언제라도 출동 가능한 5분대기조 가 되야만 했다...갑자기 연락와서는 다짜고짜 나오랜다 하....내가 무슨 건물주거나 복권에 당첨돼 돈걱정 없이 놀고먹는 신세라면 충분히 나갈 수 있지만 난 똥꾸녘찢어지게...까지는 아니지만 한달벌어 한달 먹고사는 영세사업자인데 밑도끝도 없이 이러면 곤란해...응 그러니까 나와 답정너였던 그애...머 그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매를 버는 힘!ㅡㅡㅋ 그애와의 만남은 지극히 노멀했다 만나면 손잡고 걸으며 산책하기 영화보기 이쁜 팬시점에서 놀기 으슥한 곳 에서 담배피기 시장구경하기 힘들면 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기... 야 넌 맨날 소주만 마시냐 여자애가 술도 쎄네 맥주는 안마셔? 응 맥주는 맛이없어 술은 소주가 최고지~~이모 여기 꼼장어랑 고갈비여~~~ 엽기적인 그녀다 지하고 싶은대로 먹고싶은것만 나의 의견은 그냥 씹는 껌이다ㅡㅡ 그날따라 술이 너무 잘 받았다 친구로써 알게되어 술친구가 된 우리...대화는 참 잘통했다 야 너 무슨일하냐? 나? ㅋㅋ 알면 다친다~~~묻지마셩 알따.... 그렇다 머 술친구 사이인데 그런 쓸데없는 물음은 의미가 없었다 그애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둘다 거하게 꽐라가 되어 집으로 가는길.. ㅇㅇ아~~나 업어줘ㅋㅋ 너 진짜 양심도 없다 딱봐도 내가 업힐 상황인데 ㅎㅎㅎㅎ 업어쥬라~~~업어줘 업어줘 에휴 알따알써 그애를 업고 천천히 걸으며 그애의 향기를 느꼈다 어느새 잠이 든 그애를 조심스레 깨웠다 야 일어나 집에 다왔다 아 겁나 무겁네ㅡㅡ 어? ....다왔네...ㅋㅋㅋ수고했다 휴 들어가 담에 또 한잔하자 야~~~너 혹시 게임해? 카트라이더 아니 그게므야? 자동차게임인데 디게 잼있어 함 해바 게임엔 관심없는데...알써 근데 어케 하는거야? 내일 시내에 ㅇㅇㅇ피씨방에서 보자 알려줄께 생각하면 할 수록 이상했다 겉모습은 친구인데 하는 행동과 말은 연인사이였다... 다음날 그애를 피씨방에서 만나 게임에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오와~~~~이거 은근 재밌다ㅋㅋ 초보자인 나는 드리프트 부스터 등등 고급기술을 하지는 못 했지만 충분히 흠미로웠다 아~~쫌 부딪히지좀 마 처음이자나 아씨 어렵단말야ㅡㅡ 너 이번주까지 연습해서 다시 봐 응...알았어.. 삐씨방에 오후에 들어가 새벽에 집에 들어가길 일주일...나의 실력은 꽤 늘었고 더 빠져들었다 이후로 그애와의 만남은 잦았지만 그만큼의 잠수기간도 길었다...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그애를 기다리게 됐고 못보면 마음 한구석이 너무나 허전했다...머지...이 기분은? 내가 얘한테 길들여진 건가...얠 좋아하는건가? 복잡미묘했다... 친구를 불러 소주한잔을 하며 나의 현재심정을 다 말했다 나에겐 꽤 고민이였다... 야..너 걔 안좋아하면 안되냐? 꼭 걔여야만 하냐? 왜? 걔 좋아하면 안돼? 이유가 궁금하네? 말해바 ...이유는 묻지말고 그냥 친구사이로만 지내라 너 걱정되서 하는 말이니까... 대체 왜! 친구는 끝까지 침묵했고 답답함의 나날이 계속되는 어느날...그애한테 또 갑자기 연락이 왔다.. 웃는모습이 유난히 예뻤던 그애...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애의 웃음은 훗날 나에게 그리움과 아픔으로 다가올줄도 모른채 그애와의 유쾌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피씨방에서 옆자리에 앉아 서로 아무말 없이 글로만 대화하기 급하게 집에 일이 있다며 가버렸다가 10분도 안되서 다 처리했다고 다시 나오라고 하는일 등등 이애와의 만남은 어느새 스팩타클하기 까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다 그리움이 묻어나는 그애와의 추억.. 말없이 잠수타는 그애의 생활에 길든여진 나는 한동안 또 기다림이 반복이 되었다... 이번엔 좀 길었다...걱정이 앞서지만 전화를 해도 문자를 해도 답이 없었던 그애의 서운함이 극에 달했을때 나는 미니홈피에 새글 하나를 보았다 그애였다.. ㅇㅇ안녕? 나야ㅋㅋ 잘 지내지? 요즘 너무 바빠서 연락도 잘 못했네 ㅇㅇ아...나 너한테 할말있어.. 친구한테 얘기들었어..니마음을... 받아주지 못 하는 내 모습이 이런 생활을 하는 내 모습이 너에게 당당하지 못한 내 모습이 너무나 저주스럽고 구역질이 나.. 친구가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나.. 술집에서 일해...2차도 나가고... 너와난 너무도 다른 생활을 하기 때문에 너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여자친구가 술집 에 다니면 너도 그렇고 나도 안좋잖아.. 너무 미안하고 때론 안스럽기도 해.. 그치만 널 좋아하는 내 마음만은 알아주길 바래 앞으로 또 볼지 언제볼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항상 몸생각해서 일하고...열심히 일하는 너의모습 참 보기 좋았어 니 곁에서 더 가까이 보고싶지만 나 지금 너무 먼곳으로 와서 니옆에 있을수가 없네 ㅇㅇ아 내가 그동안 너에게 했던 행동들 이해할수 없었을꺼야 매일 웃음을 팔고 술을 따라주며 돈에 따라가며 2차까지 나가는 난 나와는 다른 평범한 삶을 사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했어... 그때마침? 너를 알게 되었고 너랑 지낸 시간이 내 삶에 있어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였어 몸생각하며 일하고 니곁에서 응원해주고 싶지만 지금 너무 먼곳으로 와서 언제 만나게 될지몰라 다시 만날날까지 딴여자 만나면 죽는다~~^^ 잘지내고 보고싶어 많이... 그리고 사랑해...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였다... 그애가 왜 그랬는지 왜 그렇게 유난히 웃었는지 소소한것에도 큰 기쁨을 느꼈는지...그런것도 모르고 가끔 툴툴거린 내 모습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내 자신이 너무나 싫었다.. 좀더 잘해줄껄...좀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껄.. 지금 후회해도 머저리 같은 내 자신만 부끄러웠다 몸이 힘든 나지만 그애는 몸과 마음이 얼마나 지쳤을까...너무나 괴로웠다... 그 후로는 그애를 볼수가 없었다... 힘들때 보고 힘내라며 보내준 그애의 사진.. 가끔 엉뚱한 문자로 당황케 했던 그애의 문자.. 모든게 다 소중한 추억이지만 시작도 못한 이별에 적응을 할 수 없었다... 아픈 사랑은 지금도 날 움츠려들게 한다... https://youtu.be/FYIVqCvWT_U 다음편 소개팅을 하다#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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