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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녀의 반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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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 조회수 : 6525 좋아요 : 0 클리핑 : 0

욕이 많이 포함된 글입니다
양해바랍니다

수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머 나쁘지는 않았다
다음날...오후에 만난 그녀는 무척 생기발랄 해

보였다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녀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

그렇다 보험플랜 이였다 ㅎㅎㅎㅎㅎㅎ그래 그럴줄
알았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의 짐작은 적중했다

ㅇㅇ씨 오해하지마시구요 전 이런 보험도 있으니까
잠깐 설명 드리고자 하는거에요^^
아...예...설명해주세요 그럼...

한참 설명을 하던 그녀가 갑자기 보험플랜을 들고
찢어버리는것이다 어안이 벙벙했다 머지?

ㅇㅇ씨한테 솔직히 말하면 계약하나 할려고 했어요
근데 양심상 도저히 못하겠네요...
아니요 저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어요 ㅇㅇ씨처럼
늘씬하고 머하나 빠질게 없어보이는 분이 저같은
놈이랑 소개팅을 한다는것 자체가 웃긴 일이죠
설명 계속해주세요 괜찮으니까...
아..아니에요...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우리 영화
보러가요^^

참..너같으면 영화 볼 맛이 나겄다 ㅡㅡ
그치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영화를? 보러갔다

스넥코너에서 이것저것 막 사는게 아닌 딱 필요
한것만 야무지게 주문하는 그녀 똑똑해보인다

영화를 보며 무서운 장면이 나올때마다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그녀...나도 무서웠다...너무 소리를
질르는 바람에 이목은 모두 우리에게로...

ㅇㅇ씨 소리좀 줄여욧!
무서운데 어떡해요ㅜㅜ
하...담엔 달달한 영화나 보져
네...우리 걍 나갈래요? 술이나 한잔 하게요
네 나가져 재미도 없네요ㅎㅎ

근처 술집에서 부어라마셔라 하는데 그녀
갑자기 운다...왜...왜 울지...난 분명히 시비도

안걸었고 머 딱히 울게만들 부니기도 안만들었고
욕을 했거나 인신공격을 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머가 그렇게 서러운지 펑펑
우는 그녀..손도 못 대겠다...미치겠다...

ㅇㅇ씨 그만 우시고 진정하세요 제발요
네...미안해요...근데 ㅇㅇ씨 티셔츠 아랫부분
이요...실밥이 다 나왔네요...넘 불쌍해요

머지 이여자...보험가입도 싫다고 하고 실밥이 나온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날 불쌍하게 여기는 여자

살다보니 진짜 별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되는구나..
여튼 그날의 데이트는 그렇게 마무리 지었다

그후로 그녀와 난 거의 매일같이 만나며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몇달뒤 어느날 동내술집에서
한잔하는데 뭔가 심각한 얼굴로 물어보는것이다

오빠.. 오빤 나한테 머 바라는거나 원하는거 없어?
글쎄 바라는건...좀 울지마..글구 원하는건 머
딱히없는데...왜?
오빠 남자맞어? 진짜 되게 무뚝뚝하네..
큭 그럼 남자맞지 경상도 피가 흐르지만ㅋㅋ
어쩐지ㅎㅎ 갱상도 싸나이였어ㅋㅋ
경상도 피가 흐르는거지 경상도 사람은 아니라고
암튼ㅎㅎ
ㅇㅇ야 우리 뽀뽀할까?ㅋㅋ
응? 애들도 아니고 왠 뽀뽀?
왜~~좋자나ㅎㅎ 일롸!

구석진 자리에서 하는 뽀뽀는 꽤 스릴있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나의 자지도 텐트를 치고 있었다

뽀뽀에서 키스로..키스에서 애무로...

ㅇㅇ야 나 못참겠어..
오빠 그럼 지금말고 내일 저녁에 청학리에 가자
ㅇㅋ 콜 넌 죽었어
피~~말로만? ㅋㅋ
아니 진짜로!

결의에대찬 설왕설래를 하고난뒤 집으로 갔다
다음날 눈알이 빠지는 듯 한 고통을 느끼며 일어나

케겔운동을 한다 무슨 효과도 없는걸 알지만 안하
는것 보다는 나을것이다 뻥 안치고 저녁때까지

케겔운동 오줌끊어싸기 등등 나는 힘찬 사정을
하기위한 운동을 하며 양파도 마니먹고 과일도

많이 먹었다 드디어 저녁이 되었고 그녀를 만났다
코트에 흰색목폴라티 기모치마에 검정색스타킹
롱부츠...섹시 그 자체이다

체위는 어떤걸로 할까 야한말을 할까말까
머리속이 복잡했다 하지만 섹스는 상대와의

교감이지 누구 한명만 만족해서는 안되는것이다
물흐릇이 자연스럽게 손가는대로 혀가 핥는대로

그녀와 모텔에 들어가 폭풍키스를 하며 옷을
벗길려고 하는데 자기가 벗겠다며 불을 다 껐다

불은 왜꺼?
챙피해서ㅋㅋ
야 너무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오빠
노안이라 구멍 못찾어 불키잡~~
안돼오빠 쑥스럽단말이야
알았어...

암흑속에 그녀의 옷 벗는 소리는 진짜 최고의
흥분이였다 아마 눈을 가리고 애무를 받는 기분?

팬티는 오빠가 벗겨줘...라며 엉덩이를 내 앞에
들이밀었고 난 엉덩이부분의 팬티밴드를 잡고

벗겼다 근데? 팬티가 스무스하게 벗겨지는게
아니고 뭔가에 걸리는 느낌? 생리패드인가?

너무 묵직한 먼가가 걸리는 느낌이였다
팬티를 벗기고 그녀의 뒤에서 가슴을 만지며

키스를 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보지로...






지금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치가 떨린다...
그녀의 그곳을 만졌을때...나보다 더 큰 오이가
메달려있었다!? 시간이 멈춘듯 했다
아니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야 ㅅㅂ 너 모냐? 너 남자냐?
아니 그게 오빠 그게
시끄러! 너 남자새끼야? 너 게이 아 아니지
너 정체가 모냐 이 ㅅㅂ새꺄!

당시 욕이란 욕은 다했고 진심 죽이고싶었다

야 너 내 친구 어떻게 알게됐어?
다 말할께 오빠...
오빠라고 하지마 이 미친새꺄! 너 당장 내친구한테
전화해 아니 내가할테니까? 너 당장 옷입고 화장실에
들어가 있어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야이 개새꺄 너 지금 당장 청학리 ㅇㅇ모텔로와
디질 각오하고 와라 씹새꺄

친구는 모든걸 다 체념한 듯 어..
라는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담배를 입에물고 불을 붙였다 충격과 배신감
살인충동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질의 감정을
느끼며

야 너 수술한거냐?
응...
근데 아래는 왜 안했어
돈이 없어서...

하....진짜 할말이 없었다
때마침 친구가 왔다

난 친구를 진짜 개패듯 패버렸다 눈에 보이는게
없었다 화장실에 있었던 그새끼가 말렸다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고 의자에 앉아 또 담배를
피우며 삼자대면을 했다 친구가 입을 열었다

ㅇㅇ아 사실 얘 이태원에서 만난앤데 나도 처음엔
몰랐다 딱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얘를 좀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얘와 우연히 애널
섹스를 하게 됐다..
머? 너 이새끼랑 후장섹스를 했다고? 와...너 진짜
미친새끼구나 ㅎ 그래서 모 나한테도 소개시켜줘서
후장섹스의 묘미라도 알아봐라 머 그런거냐 이
시발놈아? 니가 제정신이냐?
진정해라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냐! 개새꺄! 아 맞다 그리고
저새끼 니네 회사에 어떻게 입사한거냐?니네 회사는
입사할때 주민등록등본 안떼가냐? 저새끼 주민번호
1로 시작하지않냐?

미안하다 쟤 우리회사 다니는거 아니다..
너한테 정말 소개시켜주고 싶은 애라서..내가 다
짜고 쟤는 내가 시킨대로 한 죄밖에 없다..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분노가 뻗쳤다
친구? 여장남자? 아 아니다 여장남자는 아니다

가슴은 있었으니까 위에는 분명한 여자였다
수술이 안되는 목젖은 두터운목폴라로 가려서 몰랐고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신체가 여성화 되는건 알고 있었지만 목소리까지도 완벽한 아니
여자보다 더 완벽한 여자였다

분노는 이내 곧 울분이 되어 터져버렸다

너희 둘 앞으로 내눈에 띄지마라 부탁이다
차로 깔아버리고 싶고 칼로 쑤셔버리고 싶은데
참는거다. 너희둘이 물고빨고 지랄을 하던
내 알바 아니니까 맘대로들 해라
그리고 ㅇㅇㅇ 넌 내 베프라는 새끼가 연락이 뜸
했던 그 몇달 사이에 이따구로 변한거냐?
너 진짜 제정신이냐? 너 내 친구맞냐?

지금은 무슨말을 해도 욕 아니면 죽이겠다는
말들뿐이였다 감정을 추스릴 수가 없었다

옷을입고 모텔에서 나와 집으로 갔다
내가 아무리 만만해도 누구한테 우습게 보인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모든게 꿈만 같았다

꿈일것이다 꿈이다...다음날 아침 내 주먹에
피부가 까진 흔적이 있는걸로 보아 전날에

있었던 일들은 꿈이 아니였나보다...
두번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끔찍한 경험이였다

사람은 누구나 다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분명 개인마다 관념이 틀리기는 하지만 필자는

지극히 이성애자이고 남자보단 여자에 관심이
더 있는 남자이다 여자가 되고픈 남자의
성적고통은 그 어떤 고통보다 자아를 괴롭게 하는
분명히 말도못 할 큰 고통일것이다

성정체성에 대한 의구심과 여자가 되고 싶다는
갈망...분명 이글은 성소수자들의 많은 질타와
분노를 살법한 글이다 그들만의 고통과 갈망

나는 그저 남들 얘기로만 알았던 그런 경험을 했던
남자로써 그들의 성사고는 이해하지만 받아들일수가
없는 지극히 이성애자인것이다

다음편 나이트에서 부킹&친구의 질투14
베니마루
깝치지마라.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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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17-01-10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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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 감사합니다
밤소녀 2017-01-09 18:45:48
헉!!!!!!세상에나!!!!!  얼마나 놀랐을까!!!
근데..왜 그여자가 불쌍하게 느껴질까여..ㅠ
베니마루/ 여자....인가요? 아 햇갈리!
커플클럽예시카 2017-01-09 18:17:08
반전은 반전이에요~ㅎ
베니마루/ 네
또해영 2017-01-09 18:15:33
반전  예고하셔서 궁금했는데 어마어마 하네요~ 근데 전 웃겨서 배꼽빠질뻔ㅋㅋ 죄송요ㅡ?ㅡ
베니마루/ 아니 머 죄송할건 없는데 이게 웃겨요?
또해영/ 태국에 여행갔다가 이런 비슷한일 당한 친구가 생각났어요 그 얼굴과 상황이 오버랩 되서 나도 모르게 웃었네요 ㅜ
베니마루/ 아항 그런일이.. 친구분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전해주세요ㅎㅎ
JD집사 2017-01-09 17:19:45
이거 혹시 실화인가요? 진심 빡쳤을듯...
베니마루/ 네 100% 실화입니다 제글은 다 실화에요^^
베니마루/ 빡친 정도가 아니였어요....
켠디션 2017-01-09 17:08:43
커헉...엄청난 반전...
재..재미는 있었는데 잘봤다고 하는게 맞는건지...
베니마루/ 현재 겪고 있는 일이 아니니까 걍 잼나게 봐주심 좋겠습니다ㅎㅎ
kelly114 2017-01-09 16:29:47
대~에에박!!!!
베니마루/ 환장하쥬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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