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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1시 - 봉숭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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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지갑 조회수 : 1394 좋아요 : 1 클리핑 : 0
봉숭아 / 도종환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 내 살 속에 내가 네 꽃잎에
서로 붉게 살을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에 열 손가락 피멍이 들어
 
네가 만지고 간 가슴마다
열에 열 손가락 핏물자국이 박혀
 
사랑아 너는 손끝마다 핏물이 배어
 
사랑아 너는 아리고 아린 상처로


//  손끝마다 피멍이 들고
    핏물이 배인다 해도...

    누군가에게 봉숭아 물을 들이기를
    누군가에게 봉숭아 물이 들기를
    
    응원합니다.  //
최자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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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친구 2017-01-13 23:17:30
오늘도 도종환님 시 올려주신 약속  지켜주셨네요.
구절마다 가슴아프네요.
네가 만지고 간 가슴마다 핏물자국이 베어..
어우! 급 술이 땡기는 불금입니다
최자지갑/ 넵 ㅋ 오늘은 다른 분 시 올리겠습니다. 도종환 시인은 다음에 또 올릴게요~ ㅋ
토닥토닥토닥 2017-01-13 21:31:55
지금 이 밤에  도종환님 시를 읽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이 드네요..
누군가에게 봉숭아 물이 들기를.. 손톱에 들인 봉숭아 물이  첫눈올때까지 남아있으면 첫시랑이 이어진다고 해서 손톱도 아껴서 자르곤 했었는데..,아련한 기억이네요
최자지갑/ 이번 해, 다시금 봉숭아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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