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 1일 1시 - 선운사 동백꽃 ]  
3
최자지갑 조회수 : 2087 좋아요 : 0 클리핑 : 0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길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를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저는 김용택 시인의 시를 읽으면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해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영화처럼 전 이야기와 후 이야기가 
   궁금한 시입니다.

   동백꽃의 꽃말이 "진실한 사랑" 이라는데
   이 시의 화자는 그걸 알았을까요?
   왜 버림을 받았을까요?
   다시금 사랑을 했을까요?
   아니면 출가를 했을까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이상한 궁금증들이
   자꾸 생기는 시입니다.
   그냥 그러합니다.

   그럼 이만 총총 //
    
  
최자지갑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별명입력란 2017-01-30 22:05:00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행여나 누가 들을까 소리죽여 울었다. 내 감정까지 죽여가며 울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최자지갑/ 늘 감사합니다~~ ㅋ
Master-J 2017-01-30 21:55:18
송창식의 '선운사' 가사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더 가슴이 아프네요...
최자지갑/ 선운사가 참 예쁜가봐요 선운사를 배경으로 한 시 노래가 많더라고요 ㅋ
명동콜 2017-01-30 21:02:53
가슴에 와닿는 시를
다시 읽게 해주셔서 감사^^
최자지갑/ 이미 읽으셨던 시인가봐요~ 굿굿 ㅋㅋ
1


Total : 36254 (1040/181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5474 [토론] [2] 쓰리맘 2017-02-01 1888
15473 고양이를 그려봅시다. [10] 꽁이c 2017-02-01 1878
15472 [영상공유] 자위하다 방문이 열렸을 때, 어쩔텐가(TENGA) - f.. [7] 섹시고니 2017-02-01 3234
15471 은밀하게 [37] 삥뽕삥뽕 2017-02-01 2597
15470 특이한 꿈을 꾸었네요....;; [25] Sasha 2017-02-01 2863
15469 [깨알홍보] 르네님 주최 논현벙개 [21] 베니마루 2017-02-01 2698
15468 무아지경의 절정에 리듬감.. [4] Mare 2017-02-01 2713
15467 [기사공유] 진탐게이트 여성패널 모집 [3] 레드홀릭스 2017-02-01 2309
15466 [토론].... [16] dodod 2017-01-31 2604
15465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당신과 섹스하고 싶네요... [19] 태라리 2017-01-31 2588
15464 [ 1일 1시 -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 [5] 최자지갑 2017-01-31 1656
15463 두부김치가 [20] Master-J 2017-01-31 2181
15462 레홀녀 ~ [5] 흑형왕건이 2017-01-31 2356
15461 평양행 [9] 켠디션 2017-01-31 2023
15460 불발. [14] 정아신랑 2017-01-31 2624
15459 오늘은 서민들이 좋아하는 차돌된장찌개를 먹어보았습니다... [15] 섹시고니 2017-01-31 2355
15458 [약한 혐오사진]결국엔 정부시책에 따르게 되나.. [10] 명동콜 2017-01-31 2232
15457 뜨거운 물을 마시면 좀 더 효과적인 섹스를 할 수 있을 것 같.. [18] 핑크요힘베 2017-01-31 6762
15456 침뱉지 맙시다. [8] 정아신랑 2017-01-31 2115
15455 (음추)알렉스 그대라면 [1] 무하크 2017-01-31 1854
[처음] < 1036 1037 1038 1039 1040 1041 1042 1043 1044 1045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