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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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거실에서 비디오 게임을 했다. RPG였는데 퀘스트가 집단을 위협하는 여전사를 주먹으로 혼내주는 거였다. "아윽....윽.....하앗...흐읏....."(아픈신음) "왜 이런 소릴 내냐......" 나는 거실 옆 방 여동생의 눈치를 보며 계속해서 여전사와 주먹을 나눴다. "어휴 지겨워, 이젠 동생 있을때도 야동 봐?" 여동생이 문을 벌컥 열고 나와서 내 어깨를 발로 차며 소리를 질렀다. "그런 게 아니라......주먹으로 맞는 소리야. 여자를 때려야 해서." "주먹으로.....여자를....때려?....." "아니 그게 아니고......." "와아....미쳤네에." "나를 좀 더 즐겁게 해 보시지!" 여전사가 말했고, 대단한 오해가 생겨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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