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레홀중독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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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정도 됐나.. 레홀을 시작한지 처음엔 그냥 아카이브충이였지만, 지나고 지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물들어갔고, 어느샌가 포인트로 캐쉬 전환하는 나를 찾게됐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시도때도 없는 접속에 가끔 알림창에 숫자가 높아지면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단체톡과 밴드에 대해 알게되면 주저없이 가입신청을 했고, 가끔 맘에드는 여성에게 쪽지를 보낸 횟수도 적지 않다.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자주가는 사이트' 목록에서 삭제도 해 봤고, 자동 로그인을 취소도 해봤지만 나의 열정과 호기심을 막지 못 했다. 사람이 오고, 또 가고, 싸우기도 하고,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고 많은 것을 봤지만 개입하지 않고 묵묵히 방관자로 버텨왔다. 그러다 어느샌가 댓글 알림이 와도 '닫기' 버튼을 누르게 되고 다른 사람의 게시글에 다는 댓글의 수가 줄어든걸 알게되고 슬슬 내려놓게 되는 시기가 있다. 일이 많거나, 바쁘거나, 정신이 없거나, 잠을 최대한 많이 자고 싶거나.. 그렇다 나는 지금 일이 많고, 바쁘고, 정신이 없고, 남는 시간에 최대한 많은 잠을 자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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