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호구의 사랑  
1
벨벳레드 조회수 : 1444 좋아요 : 2 클리핑 : 0
이제 끝난거야...
너라는 사람과 나란 사람의 만남은 이제 끝난거야
우리 둘다 즐거웠다 생각했어 그 시간들 속에서
그전에 없던 나의 모습들이 당황 스러웠지만
그래도 너란 사람에게 내가 그렇게 물들어 가는구나
하며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였었어
내가 좋아하는 운동화를 같이 신고파 주문할때
신발을 사준다면 떠난다는 말에
그 신발 신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그러면 되라고
난 이야기 했는데 너는 정말 떠나가는구나...
너와 같이 가려던 공연은 나혼자 가게 되었고
너와 같이 신으려 했던 신발은 덩그러니 남았고
나도 버려진체 남아있어...
병신같이 눈물이 나 버려졌음에 시원하게 욕이라도 하고픈데
욕도 못하겠어 들리지도 않는데 넌 듣지도 못할텐데
아직도 거지같이 너의 마음을 구걸하고 싶나봐
심장이 뜀에 숨을 쉬고 있음에 살아있음을 알려주는데
내 마음의 심장과 숨은 너가 떠난 그시간에 멈췄어
지독히도 멍청한 사랑에 차라리 죽어버렸음 좋을만큼 아파
이글을 쓰는 지금도 너에게 보낸 문자를 후회해
말하지 말걸 그랬다면 한번 이라도 더 너의 목소리 들었을텐데
난 뜨거운 커피를 마셔 차가운 커피를 마시던 내가 말야
아직도 잊지 못해 너가 했던 말대로 행동 하는
나를 보고 불쌍해도 좋으니 동정이라도 좋으니 돌아와줘
지금 이라도 아무일 없었다는듯 전화 준다면
기억상실증에 걸린것처럼 다 잊을수 있는데...
헛된 꿈이겠지...그래도 꿈을 꿔 이 지옥같은 시간에서 벗어나길

드라마 호구의 사랑을 다시 보다가 주인공의 찌질함에 빗대어
써봅니다...

벨벳레드
안경쓴 감성 글쟁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글러트니 2017-04-05 14:02:43
호구 경험이 있어서 유독 감정이입이 되네요ㅠ
따뜻한햇살 2017-04-05 12:16:20
필승 !
1


Total : 36519 (985/182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6839 민속촌 철컹철컹 [5] 레몬색 2017-04-22 1700
16838 아내의 치마가 짧아진 이유 [5] 레몬색 2017-04-22 2670
16837 여성혐오란 무엇인가 [15] 섹시고니 2017-04-22 2238
16836 치킨은 맛있다 [7] 엄지발가락 2017-04-21 1557
16835 레홀에 건의 해봅니다. [16] 정아신랑 2017-04-21 2262
16834 은근 아프네요 이거ㅋㅋㅋㅋ [2] 다크호스 2017-04-21 2059
16833 일본여행갓다왓습니다 ㅎㅎ [13] 라킴이요 2017-04-21 2306
16832 충청도 [4] 레드불리 2017-04-21 1708
16831 저따라오시죠 5892 2017-04-21 1532
16830 정말 싫은 세가지!! [11] 무지개여신 2017-04-21 1961
16829 자놀러가봅시다 5892 2017-04-21 1314
16828 포켓볼 우럭사랑 2017-04-21 2105
16827 브라질리언 왁싱 샵을 바꾼 후기!!! [51] 핑크요힘베 2017-04-21 12019
16826 그리웠던 2년 전 [17] 무지개여신 2017-04-21 1934
16825 오늘은왠지... [4] 5892 2017-04-21 1656
16824 반복되다 보니 뭔가 색다른 섹스 없을까요라고 물어본 분에게 .. [4] 뱀파이어 2017-04-21 8621
16823 레홀의 부흥을 이끌 정책을 추진할 후보는 누구일까요?.. [12] 핑크요힘베 2017-04-21 2380
16822 우리집고양이 있잖아.. [2] 레몬색 2017-04-21 1439
16821 여자 소개 처음 받는데 어떻게 해야되요??? [6] 박아보니0 2017-04-21 1600
16820 스타 [9] 피러 2017-04-21 2115
[처음] < 981 982 983 984 985 986 987 988 989 99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