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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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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조회수 : 2535 좋아요 : 14 클리핑 : 0







언젠가 그대 사진에 피사체가 되고 싶었지
그대라면 부끄러워하거나 고개를 외로 틀지 않겠다던 때가.
난 그대의 사진을 진심으로 좋아했거든.





어쩌면 우리는
벽을 사이에 두고
그 벽에 몸을 기대
서로의 말들을 조금은 작은 목소리로 나누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 작은 목소리가 담을 넘어 들리는 그 정도의 사이.
창공에서만 떠돌아야 할 운명이었던 속엣말들이
운 좋게도 서로에게 가 닿았던 사이.













융단 같던 어둠
스카프 같았던 바람과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던
연초록 나뭇잎사이로
두 사람이 걸어간다.



 
함덕
아련함으로 연명해온 생애는 쓰리더라. 나는 비애로 가는 차 그러나 나아감을 믿는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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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ha 2017-05-13 15:47:46
간만이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함덕/ 평온하지 않다는 방증일지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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