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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시간 둘만의 공간 둘만의 이야기 둘만의 관계 지금 바로 이 순간 그녀의 뒷모습이 날 몰아세워 흥분하게 만든다. 내 움직임에 따라 움직여지는 그녀의 뒷모습이 마치 꿈만 같다. 긴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내려 그녀의 귓가와 목덜미를 쓰다듬는다. 가늘게 떨리며 신음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힘이 더해진다. 그녀의 머리채를 조금은 강하게 쥔 채 내 움직임에 박차를 가한다. 쇳소리가 나듯 숨넘어가는 그녀의 신음이 방안 가득히 울려 퍼진다. "더.... 쌔게....해.... 아.....흐....해줘요....아!" 겨우겨우 내뱉는 그녀의 애원 섞인 부탁에 점차 빨라지는 내 움직임 더해서 점차 커지는 신음과 살과 살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앙상블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지휘자가 된 기분이 들어서였을까? 한쪽 입꼬리가 나도 모르게 올라간다. 이윽고 절정의 순간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구부려지며 움찔거리는 그녀의 안 참을 수 없는 그 쪼임에 짧은 신음과 함께 나도 그녀의 안에 모든 걸 분출한다. "하아……. 하아 숨소리와 함께 그대로 그녀를 안고 옆으로 눕는다. 아무런 말 없이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고, 이마와 코 양볼 그리고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한다. 장난스러운 말투로 "공연 즐거웠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짓는 이 순간 수줍게 웃는 그녀의 얼굴을 보는게 또 다른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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