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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주하시는 회원님들에게 명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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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stro 조회수 : 2556 좋아요 : 0 클리핑 : 0
다시 오기 힘든 긴 추석연휴입니다. 길지만 벌써 화요일이라니.. 역시 휴일은 평일보다는 확실히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네요.

공부, 취업, 이민 등 각각의 목적으로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에 여기 가입하신 회원님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원래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를 같이 다녀오거나 등등 그렇게 지냈는데 이번 명절에는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ㅎㅎ
열차로 이동하는 중에 내려야 할 곳에 내리지 못하고, 다음 역에 잠깐 내려서 늦은 식사를 했는데 갑자기 집 생각이 확 나네요. 특히 아래에 전부치시고, 추석명절음식 만드신 사진들을 보니까 더 그래요.

해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명절은 어떻게 다가오시는지 궁금하네요. 오래 거주하시면 언젠가 '명절이었나..?' 하고 넘어가시고 각자의 삶에 다시 충실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Maestro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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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칠로 2017-10-04 14:36:50
작년까지 캐나다에 있었는데 명절 굳이 안챙겼어요ㅎㅎㅎ 설에만 떡국해먹었네요. 오히려 그 나라 풍속따라서 할로윈이나 땡스기빙데이 챙긴다는ㅎㅎ
Maestro/ 캐나다에서 생활하시면서 소위 현지휴일을 즐기셨군요. 하긴 나라마다 각자 공휴일이 다르고 명절에 쉬는 날이 있으니 그럴 수 밖에요. 그래도 해외에서의 떡국 한 그릇은 남다르셨을 듯 합니다.
초빈 2017-10-04 01:48:30
저는 친구들이랑 같이 명절기분 내보겠다고 전도 부쳐먹고 했어요 ㅎㅅㅎ
Maestro/ 가장 스탠다드하게 명절 보내셨네요. 그게 제일 좋죠. 추석명절음식이 그립네요.
크림크림 2017-10-04 01:31:52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 살고 한인 커뮤니티에 잘 속해 있는 사람들은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같이 모여서 음식도 해먹고 하는 식으로 명절을 즐깁니다. 한인 모임에서 한국을 알리는 차원에서 페스티벌 같은 것들을 하기도 하죠.

반면, 한국인이 많아도 딱히 두루 친하게 지내지 않거나 한국인이 별로 없는 곳에 살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갑니다. 오히려 현지 명절이 더 반갑죠. 휴일이니까.
Maestro/ 미국, 중국같은 곳은 한국인이 정말 많이 살죠. 명절에 호주 동부에 가봤었는데 행사가 있었던 것을 엠블렘형태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은 하고 '아.. 맞다.' 싶지만 말씀하신대로 거주하는 나라의 명절이 반가운 건 당연하겠죠. 쉬는 날이니까요..
방콕요정 2017-10-04 01:09:55
맞아요 ㅎㅎ 그래도 한인마트 있는 도시는 명절때되면 떡들어오고 전들어오고해서 아주 쪼끔은 나더라구요
Maestro/ 네, 방콕요정님.. 단골이라든지 한인마트 찾아오는 같은 한국인끼리 서로 나눠먹고 교환하고.. 그런 풍경이겠죠?
오래가는건전지토끼찡 2017-10-03 23:46:37
명절이라는 것이 해외에서는 그냥 국내가 그립긴 합니다만,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떡을 맞춰 먹는다던가 음식을 해 먹는다던가 등요. 물론 집에 전화 한 통은 합니다.
Maestro/ 한국인들 나름의 살아가는 방법, 정답같네요. 그래도 해외에서는 아직 공동체문화랄까요? 그런게 남아 있어서 서로 협력할 때 협력하면서 돕고 살아가는 문화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명절은 그런 공동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겠죠.
drunkenone 2017-10-03 22:21:54
정말 집이 그리운 순간이죠... 저도 지금 해외에 나와있는데 이번이 6년째네요. 집 밥이 너무나 그립네요ㅠ
Maestro/ 아이고.. 6년째라.. 힘내세요. 그리고 여건되시면 내년 설에는 한국에서 한 번쯤 보내고 또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힘내세요!!
해피달콩 2017-10-03 21:52:11
아직 저는 한번도 명절때 집을 떠나본적이 없고 저희집이 큰집이라 명절에 어디로 이동해본적도 적고해서 귀향길 오르시는 분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잘 알지못합니다.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 멀리떠나계시니 집이 더 그리우실수 있겠네요~ 저희는 내년부터 명절차례후 바로 가족여행을 떠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는 긴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계시는 maestro님  같은 여행자가 늘 부럽습니다~!!
Maestro/ 가족이라는 구성원과 명절(연휴)기간에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건 한 편으로는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고려하고 따져봐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은.. 그런 느낌입니다. 방을 함께 쓸 경우 사실상 24시간을 내내 붙어있는 거잖아요. 이거 만만치 않더라고요. 저는 지금 홀로 있어요. 하지만 유학중인 친구를 만났고, 가족이 있는데 여행스타일 다르다고 혼자 돌아다니는 아저씨도 만나고, 열차에서 늦게 내려서 되돌아오는 등등.. 나름 괜찮습니다. 내년 설에는 가족과 함께 좋은 곳으로 꼭 한 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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