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좋은 꿈 꾸세요.  
0
아리송 조회수 : 2220 좋아요 : 3 클리핑 : 0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
나는 이제 너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

너를 만나 사랑하는 동안
나 행복했으면 그만이지.
너 하나로 말미암아 내 삶이 핑크빛 충만한 환희로 빛났기에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

>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


시집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시 구절은 오래도록 기억하는 편이다.
나에게 시는 시 한편 전체가 마음에 들기보단 어느 한 구절이 마음에 들어 찾아보는 편이다.
그리고 문득, 예고없이 찾아오는 기억들과 함께 떠오르곤 한다.
이제와서 구태여 보고싶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진 않는다. 내 마음 한켠에 있는 그녀의 방은, 이제와서 다시 들춰내기엔 너무나도 현실감이 없기에.
다만 내 기억속의 마지막 그녀의 모습은 마치 내일 또 다시 만날것처럼 끝인사로 입맞춤을 하고 떠나가서, 오늘처럼 문득 누군가와 입을 맞추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자연스레 그녀의 생각이 떠오른다.
아리송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6918 (868/18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9578 테스트 REDTOYS 2017-10-05 2528
19577 이게 뭔지 알아보면 아재/아짐임 [13] 풀뜯는짐승 2017-10-05 3416
19576 책 추천!! [9] 김거시기 2017-10-05 2398
19575 섰어요.... [9] 판타지홀릭 2017-10-05 2829
19574 바다보며 독서!! [18] 여성상위시대 2017-10-05 2876
19573 요즘 가장 인상적인 밴드 [4] 김거시기 2017-10-05 2522
19572 레드 할로윈 파티 2nd in 이태원_171028 [62] 핑크요힘베 2017-10-05 18901
19571 사진과 현실 [4] 야진 2017-10-05 3061
19570 아이거 ~ [20] SilverPine 2017-10-05 3220
19569 남은 연휴 잘보내세요~ [16] nickel 2017-10-05 2830
19568 추석 연휴가 저물어 갑니다. [4] 김거시기 2017-10-05 2233
19567 인터넷에서 쓰는 글로 사람 구별하기 [3] 풀뜯는짐승 2017-10-05 2580
19566 쇄골로 우유마시기 [1] 풀뜯는짐승 2017-10-05 2864
-> 좋은 꿈 꾸세요. 아리송 2017-10-05 2223
19564 경산 몰디브한잔콜 2017-10-04 2575
19563 쓸쓸한 추석... 몰디브한잔콜 2017-10-04 2427
19562 힘든 추석연휴네요ㅠㅠ [2] 전주32 2017-10-04 2375
19561 추석문안 인사 드려요 [22] 미쓰초콜렛 2017-10-04 3481
19560 맛있는 추석 보내세요 :) [4] 베토벤프리즈 2017-10-04 2463
19559 추석 이였구나 ... [8] LuxuryStone 2017-10-04 2214
[처음] <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872 873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