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기다리며 찍은 하늘사진(중국 우한공항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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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하늘사진올리기가 유행인 것 같아서, 글 하나하나 보고만 있다가.. 이번 주말에 지난 연휴때 찍었던 여행사진들을 정리하다 한 장 올려요.
하늘이 나온 다른 사진들이 있는데 날씨가 우중충해서 썩 보기가 좋진 못하지만, 그래도 공항 게이트에서 출발할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진을 보니까 다시 봐도 설레임이라는 감정이 남아있네요. 위의 사진은 중국 우한(Wuhan, 武漢)이라는 도시에 새로 지은 우한 공항이고요. 러시아 모스크바(Moscow)로 가는 비행기가 아직 도착하지 못해서 공항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찍었던 기억이 있네요. 여행과 관련해서 중국 우한은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하면 적절할지 모르겠네요. 때는 바야흐로 2004년, 대학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야심차게 한 달여의 중국여행을 계획해서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중국 청도에 도착해 중국 대륙의 약 절반을 한 바퀴 도는 일정이었었는데.. 그 때 우한도 여정상 도착지로 예정이 되어 있었죠. 남경(Nanjing, 南京)에서 약 14시간의 열차를 타고 간 끝에 밤에 도착했던 우한역. 역을 나오자마자 구멍난 반팔 또는 런닝셔츠 차림의 수많은 여관호객꾼이 저마다 제 배낭 또는 팔을 잡고 방그림이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호객행위를 해대는데.. 그 역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기까지의 약 50m를 빠져나가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었죠. 하지만, 그 날 밤하늘이 참 맑고 깨끗했었습니다. 별도 보였고.. 아무튼 하루가 달라지기 무섭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중국이다보니, 이번에 우한 공항에서 잠시 환승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항 크기에 또 한 번 놀라고, 적잖은 사람들 인파에서도 이제는 과거의 속옷차림으로 다니는 현지인들이 없어서 격세지감이랄까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 쓰다보니 또 글이 길어지고~^^ 이제.. 연휴는 12월 크리스마스 한 번뿐이고, 그 때까진 평일-주말-평일-주말의 패턴이지만.. 언젠가 또 10일 간의 연휴를 기대해봅니다.ㅎ 이상 하늘사진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편안한 주말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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