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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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읽었던
여자들의 가슴과 사내들의 아랫도리 당신에겐 슬리퍼가 필요해요 어제 잡은 물고기, 라테, 빨간색이 사라진 귀여운 당신의 팬티 온몸을 던져 만들어내는 흰색들 티스푼으로 몇 날 며칠을 저어도 이상해요 나는 당신의 두 손을 만져보고 싶어져요 혼자 뒤뜰에서 벙그러지는 아름다운 꽃들처럼 속임수는 견딜 수 없게 아름다워요 내 치명적인 약점은 아름다움을 믿지 못한다는 거예요 믿을 수 있겠어요? 당신이 우적우적 깨물어 먹고 있는 불빛 불빛 들 ㅡ 임승유, 시집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 「그러나 나는 설탕은 폭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 이만 자기 전에 제가 읽었던 시들 중 좋았던 거 한 번 옮겨 보아요 흥미로웠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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