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시추  
5
마음장 조회수 : 5096 좋아요 : 1 클리핑 : 0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읽었던
여자들의 가슴과 사내들의 아랫도리

당신에겐 슬리퍼가 필요해요

어제 잡은 물고기, 라테, 빨간색이 사라진
귀여운 당신의 팬티

온몸을 던져 만들어내는 흰색들
티스푼으로 몇 날 며칠을 저어도

이상해요

나는 당신의 두 손을 만져보고 싶어져요
혼자 뒤뜰에서 벙그러지는
아름다운 꽃들처럼
속임수는 견딜 수 없게 아름다워요

내 치명적인 약점은 아름다움을 믿지 못한다는 거예요

믿을 수 있겠어요?
당신이 우적우적 깨물어 먹고 있는
불빛 불빛 들

ㅡ 임승유, 시집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 「그러나 나는 설탕은 폭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

이만 자기 전에 제가 읽었던 시들 중 좋았던 거 한 번 옮겨 보아요 흥미로웠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 )
마음장
아직도 오늘 밤이군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체리샤스 2017-11-01 06:27:55
아까랑은 다른 느낌이 드네요. 읽으면 읽을 수록 맛있어지는.. 그런 시인 듯. ^^*
마음장/ ㅎㅎ네 제가 좋아하는 시인 시에요
독학생 2017-11-01 05:05:04
와 ㅎㅎ 불빛들. . 두개의 시를 같이 적으신건가요?
마음장/ 아 이거 제가 쓴 거 아니고 임승유 라는 시인의 시에요~^^
마음장/ 아아 제가 댓글을 잘못 이해했어요 시집 제목하고 시 제목이에요ㅎ
독학생/ 아아 이해했어요^^좋으시 자주 올려줘요~~
1


Total : 36977 (850/184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9997 야근중 ㅠㅠ [1] 굿JJ 2017-11-01 2331
19996 故 김주혁 생각 하면 떠오르는 영화 ost [9] 킴킴스 2017-11-01 3285
19995 한국은 개방적인 나라 ^^ [5] 탱글복숭아옹동이 2017-11-01 3179
19994 어메이징 기레깈ㅋㅋㅋㅋㅋㅋㅋ [20] 풍랑 2017-11-01 3383
19993 요즘 자주 듣는 락 발라드 한곡 탱글복숭아옹동이 2017-11-01 2647
19992 <<펌>> 클리토리스에 대한 아주 사랑스럽고 명쾌한 설명.. [7] 레몬파이 2017-11-01 9149
19991 <<펌>> 백래시(Backlash)로서의 여성혐오와 괄호 안의 불의.. [4] 레몬파이 2017-11-01 3249
19990 꺄오! 팬시인데요 ~ [12] jj2535 2017-11-01 4180
19989 풀뜯는짐승 2017-11-01 2438
-> 시추 [6] 마음장 2017-11-01 5099
19987 꿀잠을위해서 [2] 벤츄 2017-10-31 2961
19986 잡녀는 죽었다. [29] SilverPine 2017-10-31 4293
19985 Pc근육질문좀 [1] 울산개촌놈 2017-10-31 2422
19984 [여자회원추가모집]  [독서번개_4th]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11.. [5] SilverPine 2017-10-31 3071
19983 페미스트를 위한 영화 추천합니다(펴옴) [7] 킴킴스 2017-10-31 2911
19982 광고 다시 보기. [4] 체리샤스 2017-10-31 3132
19981 월요일 수고하셨어요 굿JJ 2017-10-31 2198
19980 여친과섹스 [3] 똥그리떵 2017-10-30 4396
19979 쇼핑... 킴킴스 2017-10-30 2328
19978 오랜만에왔네요! [2] 깔끔한훈훈남 2017-10-30 2185
[처음] < 846 847 848 849 850 851 852 853 854 855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