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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클리토리스에 대한 아주 사랑스럽고 명쾌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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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파이 조회수 : 9149 좋아요 : 10 클리핑 : 3
게시됨: 2017년 07월 29일 16시 44

여성이 삽입 성교 시 '별로 쾌감을 느끼지 못했다'(그냥 아무 느낌도 없었다)면, 그건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여성이 성적 쾌락을 느끼는 핵심에는 '클리토리스'(음핵)가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임상 해부학 저널에 게재된 이탈리아 연구자 빈센조 푸포와 줄리아 푸포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모든 여성이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 있으나 그 유일한 방법은 '클리토리스 자극'이라고 말한다.


여성 대부분이 성교를 통해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것은 정상이다. 
따라서 성생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정확히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여성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솔츠 박사는 말한다. 가장 위험한 건 자신이 오르가슴을 못 느낀다고 해서
마치 자신을 ‘고장 난’ 인간으로 취급하는 경우다.
남성기만으로는 여성의 클리토리스 자극이 불가능하므로 자위와 커닐링구스(입술이나 혀로 여성의 성기를
애무하는 행위), 파트너가 하는 애무, 또는 성교 시에 손가락을 사용해 클리토리스가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라

연구팀은 권한다.(허프포스트 2015년 5월 13일)


그런데 우리는 정작 클리토리스에 대해 잘 모른다.
학교에서 배운 적도 없고, 미디어 등에서도 클리토리스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지난해 9월 프랑스가 학생들에게 성교육 차원에서 클리토리스를 3D 모형으로 제작해 가르치겠다고 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을 정도로
, 사회는 클리토리스에 무관심하다.
클리토리스는 어떻게 생겼으며, 왜 잊혀져 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클리토리스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2분 30초짜리 애니메이션이 있어 소개한다.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디렉터 Lori Malépart-Traversy가 제작했으며, 2017 시카고 페미니스트 필름 페스티벌 등에서
수 차례 수상한 작품이다.

 
Lori Malépart-Traversy
여성들은 운이 좋다. 오직 '쾌감'만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인체 장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건, 바로 클리토리스.
 
  • Lori Malépart-Traversy
    그러나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클리토리스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마치 빙산처럼, 클리토리스의 대부분은 몸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 Lori Malépart-Traversy
    양쪽으로 10cm 길이의 음핵각이 뻗어 있고... 질을 통해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이 있는 것도 다 이 몸 안의 클리토리스 때문이다
     
  • Lori Malépart-Traversy
    클리토리스는 작은 페니스와도 비슷하다. 흥분하면 혈액이 몰리며 팽창한다.
     
  • Lori Malépart-Traversy
    하지만 페니스보다 훨씬 더 민감하다!
     
  • Lori Malépart-Traversy
    클리토리스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많았다.(여성인 의사나 과학자는 별로 없었기 때문일까?)
     
  • Lori Malépart-Traversy
    고대 그리스 때부터 클리토리스의 존재는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1559년 이탈리아 의사 레알도 콜롬보에 의해서다.
     
  • Lori Malépart-Traversy
    그러나 2년 뒤 클리토리스를 발견한 건 자기라고 주장하는 남성도 나왔다.
     
  • Lori Malépart-Traversy
    그 이후 클리토리스는 의학계에서 잊혀지기도, 잘못 설명되기도 했다. 여러 남성이 클리토리스와 여성의 오르가즘을 두고 옥신각신하기도 하고..
     
  • Lori Malépart-Traversy
    고대 그리스와 중세에는 '임신이 더 잘 된다'며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기를 권했다. 19세기 초까지도 가톨릭계에서 성적 긴장을 풀기 위해 여성들에게 오르가즘을 느끼라고 말했으니까.
     
  • Lori Malépart-Traversy
    그러나! 1800년대부터 의사들은 오르가즘이 히스테리 등 심각한 질병을 불러오며, 클리토리스는 전혀 쓸모없는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 Lori Malépart-Traversy
    클리토리스의 가장 큰 적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질 오르가즘'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어, '성숙한 여성이라면 오직 삽입을 통해서만 쾌감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 Lori Malépart-Traversy
    이렇게... 클리토리스에 대한 무지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 Lori Malépart-Traversy
    그리고 지금까지도 클리토리스는 잊혀져 있다. 사람들은 클리토리스 애무를 그저 전희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클리토리스는 그저 사랑받고 싶을 뿐.
     
  • Lori Malépart-Traversy
    쾌감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클리토리스. 왜 사용하지 않는가?



    애니메이션 링크

    https://vimeo.com/lorimt/leclitoris

    기사 링크
    http://www.huffingtonpost.kr/2017/07/29/story_n_17609460.html



     

 
레몬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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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파이 2017-11-01 17:17:11
이번 시리즈는 질 오르가즘에 대한 거부나,  페미니즘 운동의 일환으로 퍼온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명시드립니다. 
테드님에게 논리로나,  경험으로나 맞설 처지도 아니거니와 맞설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섹알못이니까요.
다만 이제 섹스를 배워가는 중에 이 곳 '레홀'에서도 '클리토리스'를 좀 자세히 다루는 글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퍼왔을 뿐입니다.
익게에서나 자게에서나 질 오르가즘에 대한 경험담과 찬미가 넘칩니다.
저 글이 아무리 남근 배제적인 주장을 한다고 해도 이미 많은 레홀러들이 질오르가즘을 느끼며, 이해하고,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하므로 저 글을 읽는것 만으로 모든 쾌감이 클리로 통한다고 결론을 짓는 레홀러들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 이런 내용도 있다는 생각으로 퍼왔을 뿐이니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보기 불편하시다면 나머지 내용은 여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핑크요힘베/ 아아~레몬파이님에 대한 비판이 절대 아니에요~~본문의 글을 작성한 원작자 혹은 연구자 집단 등과 이를 정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집단에 대한 비판이죠~~저 역시 레몬파이님께 맞서거나 하는건 절대 아니에요~~불편하지 않습니다~~
레몬파이/ 오해를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럼 기대할께요:)
핑크요힘베 2017-11-01 12:55:30
제가 오래전부터 상당히 싫어했고 반박해온 내용이 바로 본문의 내용입니다. 여성은 클리토리스’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것은 거짓된 정보이며 중립적인 과학적 사실을 정치적으로 왜곡하거나 이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네, 해부학자의 논문 자료를 인용한 것이지만(그 논문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안읽어도 논문 저자가 섹알못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사람과 연구팀 및 단체의 주장대로라면 질 오르가즘이나 자궁경부, 자궁 섹스, 시오후키등을 통한 오르가즘이나 쾌감을 느끼고 얻는 사람들은 모두 허언증 환자인거죠(그리고 실제로 허언으로 치부하는 글도 봤습니다). 레홀러들 중에서도 클리 자극 외에 질이나 자궁등의 다른 부위 자극으로 오르가즘이나 쾌감을 얻는 사람 손 들라고 하면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물론, 클리 자극의 시너지 효과에 의해서 우리 여성들은 우주를 느끼고 사카아르 행성을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리 자극'만'으로 쾌감을 얻을 수 있다는건 잘못된 정보입니다. 이렇게 반박하면 그들은 아마 신경이 클리와 다 연결되어 있거나 그러한 자극은 인접한 클리에서 받아주는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이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하면 그럼 뭐 척수/척추나 다른 성감대 자극하는 것도 클리 자극이라고 말할 기세겠네요. 인접한 기관이라서 자극이 전달된다는 것 또한 거짓입니다. 질 오르가즘과 클리 오르가즘은 엄연히 그 느낌과 색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들이 자꾸 클리 오르가즘에만 집착하고 다른 기관의 자극에 의한 오르가즘을 부정하는 배타적인 스탠스를 가지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입니다. 클리만으로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입증이 되어야 남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그러한 장치나 근거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자지 따위 필요 없이 우리는 오르가즘을 마음껏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어차피 자지를 통한 삽입 성교는 클리 자극을 못하니 무쓸모한 자지 따위 버려버리자....의 프레임을 만드는거죠.

더 자세한 얘기는 정리에서 칼럼에 올리겠습니다. 어쨋든, 중립적 사실을 왜곡 변조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공작질을 저는 상당히 싫어합니다. 아무리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성평등을 추구한다고 하더라고 이러한 행위는 비열한 프로파간다이며 오히려 성평등을 저해하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해달심/ 무쓸모한 자지따위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당 원글도 재밌게 봤는데 테드님 말씀도 딱 필요한 지적이었던 것 같네요ㅎㅎㅎ
가마다기가/ 아...클리 오르가즘도 너무 좋은데 클리 오르가즘을 느끼면 삽입도 하고싶고 삽입하면 클리 오르가즘도 느끼고 싶은 저의 욕심의 근거로 삼고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원글도 재미있게 봤는데 테드님 댓글보고 명치 빡쎄게 맞은 느낌이네요..
테미스 2017-11-01 08:57:26
지금도 진화하고 있겠군~~
요거 부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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