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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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왔지만 이내 녹았고 다시 추워지니 고스란히 얼어붙고. 추운겨울. 따뜻한 품이 그리워집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씨와 시간입니다. 해는 서쪽산 넘어 하루를 마감하려하고 길거리 간판들은 하나 두울 켜지고. 막혀있는 길. 차들의 미등행렬도 시작되고. 집안 거실에도 등을 켜야 할 시간. 문득. 오늘밤 와이프와 나눌 섹스가 생각납니다. 모두벗은 몸에 부드러운 감촉의 이불을 덮고 팔배개하고 누워 서로 맨살을 맞데고 서로의 다리사이에 보슬보슬한 체모의 감촉을 느끼며 가벼운 버드키스를 시작으로 이 회색빛 겨울의 오후의 쓸쓸함을 위로해주려 합니다. 오늘은 슬로우섹스를 할까 합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손끝과 혀끝의 감촉을 최대한 느껴보는 섹스. 유두의 달콤함과 클리의 촉촉함과 질의 미끌거림. 그 모두의 생생한 기억을 위해 슬로우섹스를 하렵니다. 온몸에 묻힌 쿠퍼액의 그 차가움까지. 몇시간만 기다리면 됩니다. 이제 샤워하고 거치른 수염을 면도 해야 겠습니다. 면도한 입주변이 닿는 그 아래 숲에 그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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