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르가즘... 투정..... 그리고... 술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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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이죠
오히려 당신이 생각날 때 당신에게 연락을 안 한다는 당신은 그렇게 먼 그러나 때로는 가까운 당신의 나신이 기억 나지 않아요 우리는 어두운 곳에서 벗었죠 불이 켜져 있을 때는 눈을 감았죠 그렇게 우리는 척척한 몰입의 순간에도 비밀을 유지했다는 이건 뭐죠 나는 몇번이나 참았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서 그 말이 튀어나오기 직전에 이를테면 사정의 순간 직전에 나는 다른 말을 내뱉었죠 안에다 싸도 되냐는 식의 대답은 늘 하나였어요 안 된다는 것 나는 늘 그 대답에 안도했죠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무거워지지 않을 거라는 거 당신의 텍스트3 중에서 이 시인은 시인이자 뮤지션이다. 내 마음은 아니지만, 딱 내가 버거워 하는 요즘 내 생각들과 너무 딱 맞아 떨어져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되는 구절이다.......조금은 유별난 시이기도 하지만....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에... 안도하고 무거워 지지 않아도 된다고.... 다시 안도하며, 굳이 책임 지지 않아도 될 사이 라고 각인하고.... 나는 애초에 어떤 여자사람이였을까......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해주는 것도 당사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어느 브라질 출신의 작가는 얘기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 한다.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아닌 딱 그 사람에게 나는 그런 존재 였음 좋겠다 라고 생각 한다.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 가 아니라. 그냥 아쉬울 정도의 상대가 아니라....... 나와 너에 대한 시간에 대한 책임을 묻지도 않을텐데...... 그저.... 날 생각하고 날 알고나서 기분이 이상해 졌음 하는...... 너의 무의식의 시간들을 내가 헤집어 놓고 싶은것..... 날 생각하면 .... 살짝 미소가 지어지기도, 그리고 알수 없는 먹먹함에 휩싸이기도, 하는 나는 너에게 그런 존재 이고 싶을뿐인데...... 그리고 또 생각 해본다. 나는 진짜 상대를 사랑해서 사랑하는것인가. 사랑하는 또는 사랑을 받는 나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인가...... 참..... 불필요한 생각들이며 감정과소비 인가??? 요즘같이 먹고 살기도 바쁜 날들 이런 쓸데없이 깊은 감정에 허우적 대는 내가 한심해 보일 수도......나는 그래서 철부지 인가 보다... 나는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나봐... 어른은, 감정이란거 절제 하며 살아야 하니깐 그래서 난 어른이고 싶지 않다..... 이말 저말..... 다 필요없이 그냥 어느 시의 마지막 구절이 생각 난다! 당신은 좆도 몰라요! 욕설이 이렇게 물기를 머금을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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