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행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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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송년회가 끝나고 귀가길이었죠 택시에서 내리는데 뭔가 시끄럽습니다 어떤놈이 여자를 바닥에 눕히고 때리고있더라구요 문득 며칠전 뉴스도 생각나고 가만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옆에 있던 사람에게 112 신고를 하라고 말한뒤 그남자를 잡아당겼습니다. 일단 여성에게서 떼어놓고나니 그여성이 남자에게 달려들어 불꽃 싸다구시전!!!! 그렇게 끝나는줄 알았으나 그놈이 여성의 손을 잡고 끌고가려고 합니다 또 말려야겠다 싶어 두사람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또 떼어놓았죠 근데 이놈이 돌+I 모드로 들어가더군요 저에게 욕을하며 옆에있던 의자를 들어 휘두르고 그걸 쳐내자 작은 간판을 들고 휘두르고 또 그걸 쳐내자 쓰레기통옆에 있던 유리병을 깨서 위협을 하더군요 아.... 그런데 주위에 구경을 하고있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 아무도 나서질 않더군요 그순간 아까 맞던 여성이 또다시 그놈에게 불꽃싸닥션 시전!!!! 그놈이 유리병을 바닥에 집어던져버리고 또 그여성을 끌고가려고 합니다 제가 다시 제지!!! 마침 그순간 순찰차가 도착하고 이제 끝났다 싶었는데 경찰봉고차가 한대더 도착!!! 둔산경찰서 강력계 형사 두분이 더 오시더군요 여성폭력의 경우 강력범죄로 분류되어 형사가 직접 출동을 한답니다 와우!!! 지구대에서 오신분들의 푸근한 느낌과 달리 역시 강력계 형사님은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더군요 신분확인하고 간단하게 진술한뒤 집에 가려고 하는데 밖이 시끄럽자 내다보고 경찰과있는 절 발견한 와이프가 달려나오더군요 왠지 그 여성분에게 도움을 준것 같아 뿌듯한 맘에 웃으며 와이프에게 걸어갔습니다. 무슨일이냐며 놀란 와이프 진정시키며 상황설명!!!! 신랑이 이렇게 멋진사람이다~~라는 맘으로 열심히 설명하는데 날아든 등짝스매싱!!!! "동네 보안관이야?? 왜 자꾸 남들일에 끼어들어!!! 요즘이 어떤세상인데!!!" 그말도 맞긴 합니다... 주변에 구경만하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그래도 전 뿌듯한맘으로 "날 딱 보면 딱히 싸우고싶지않은 하드웨어를 가졌잖아~~ 걱정마~~ 어디가서 맞고다니진 않아~~" 와이프의 대답이 감동이었죠 "살빼 그거 근육아냐....." 제 몸뚱아리가 곰돌이 같아요 ㅠㅠ 178cm 100kg ㅠㅠ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랑 손잡고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아직도 뿌듯함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채 오늘은 사건도 있고 이렇게 좋은일 했는데 하며 은근 기대를 가지고 와이프를 살포시 안아봅니다 애들도 다 잘시간이고... 으흐흐흐흐~~~~ 삑삑삑삑삑삑삑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자 역시나 거실에 제 이불이 펴져있네요..... 불길한 맘에 얼른 샤워를 하고나왔죠 와이프는 춥다며 막내가 자고있는 침실로 쏙 들어갔고.... 기대는 개뿔.... 역시 가족끼리 이러는거 아니지... 일부러 시끄럽게 돌아다니고 헛기침도 해봤지만.... 역시.... 또다시 홀로 티비를 겨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는데 왜그리도 비밀벌호 눌러야하는 19금 방송이 많은지.... 다른때는 애들나올까봐 안보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비밀번호를 간절히 누르고싶더군요 그냥 한숨한번 푹 쉬고 오늘 난 좋은일 했다!!!! 라는 뿌듯함만을 생각하고 잠들었습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었네요 결론은 여자 때리면 안된다!!! 도움이 필요한사람은 망설이지말고 도와주자!!!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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