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클라우스 오브 실스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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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상처를 가진 두 여자의 끌림만 있을 뿐 시그리드와 헬레나는 동일 인물이에요 같은 사람인 거죠 그게 핵심이에요 시그리드였던 당신만이 헬레나가 될 수 있어요” “너무 확신하신다” 위 장면을 보고나서부터였을까 나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에게서 느껴지는 이 매력 그 힘들이 단 하나의 인물 각각의 인물에게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인물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그 방식들 그러니까 사랑이나 우정을 맺어서 이어나가거나 그것을 끊어내는 방식들 속에서부터 그 힘들이 발생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인물들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치 '말로야 스네이크'를 보여주듯이 “서로를 잡아끄는 힘에 대한 얘기” 를 '젊음'을 나는 이 젊음을 간직한 채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주인공에게서 무언가가 무뎌진( 그러나 깊어진)원로 배우의 모습을 본다 그러나 주인공은 마지막에 가서 조앤(시그리드역)과의 대화에서 “잊고 있던 오래된 버릇” 그 ‘낡은 젊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버리는 처지가 되고야 만다 -조앤이 주인공의 제안에 수긍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리고 자신의 ‘낡음’을 인정하게 되는 그 처지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에게 생겨버린 균열을 깨고 나아가 새 젊음을 획득할 수 있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이른바 수퍼파워 아마 주인공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한 번 놓친 발렌틴을 두 번 다시 놓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나이는 중요한 것이라기 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소중한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소중한 게 너무 많아지면 고통스러워지게 될 것 같다 젊음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늙음은 오히려 허술하다 내가 생각하는 나이듦이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며 그게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란 중요한 게 무엇인지도 안다는 것이다 나이가 아니라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 건지를 /// 달심님 덕분에 재밌는 영화 보고 마구마구 적어보았네요 제가 무슨말을 적어놓은건지..ㅋㅋ.. 아무튼 아름다운 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 주인공하고 발렌틴하고 수영하는 장면(발렌틴 너무 취향 저격이야.. +_+) 빌렘 감독 사모님이 빌렘의 옷가지를 주인공에게 건내주는 장면.. 산양이 나오는 장면도 그렇고,, 마지막 장면... 등등 저도 강추하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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