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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클라우스 오브 실스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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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조회수 : 3022 좋아요 : 6 클리핑 : 0

/// “같은 상처를 가진 두 여자의 끌림만 있을 뿐
시그리드와 헬레나는 동일 인물이에요
같은 사람인 거죠
그게 핵심이에요
시그리드였던 당신만이 헬레나가 될 수 있어요”
 
“너무 확신하신다”

위 장면을 보고나서부터였을까
나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에게서 느껴지는 이 매력
그 힘들이
단 하나의 인물
각각의 인물에게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인물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그 방식들
그러니까 사랑이나 우정을 맺어서 이어나가거나
그것을 끊어내는 방식들 속에서부터 그 힘들이
발생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인물들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치 '말로야 스네이크'를 보여주듯이

“서로를 잡아끄는 힘에 대한 얘기” 를

'젊음'을

나는 이 젊음을 간직한 채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주인공에게서
무언가가 무뎌진( 그러나 깊어진)원로 배우의 모습을 본다

그러나 주인공은
마지막에 가서 조앤(시그리드역)과의 대화에서
“잊고 있던 오래된 버릇”
그 ‘낡은 젊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버리는 처지가 되고야 만다
-조앤이 주인공의 제안에 수긍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리고 자신의 ‘낡음’을 인정하게 되는 그 처지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에게 생겨버린 균열을 깨고 나아가 새 젊음을 획득할 수 있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이른바 수퍼파워
아마 주인공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한 번 놓친 발렌틴을
두 번 다시 놓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나이는 중요한 것이라기 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소중한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소중한 게 너무 많아지면
고통스러워지게 될 것 같다
젊음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늙음은
오히려 허술하다

내가 생각하는 나이듦이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며
그게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란
중요한 게 무엇인지도 안다는 것이다
나이가 아니라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 건지를

///

달심님 덕분에 재밌는 영화 보고 마구마구 적어보았네요 
제가 무슨말을 적어놓은건지..ㅋㅋ..
아무튼 아름다운 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
주인공하고 발렌틴하고 수영하는 장면(발렌틴 너무 취향 저격이야.. +_+)
빌렘 감독 사모님이 빌렘의 옷가지를 주인공에게 건내주는 장면..
산양이 나오는 장면도 그렇고,,
마지막 장면... 등등
저도 강추하겠습니다 ㅎㅎ
 
유스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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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라마 2018-01-08 09:39:03
아름다운 자연, 쥴리엣 비노쉬의 노련한 연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환상적 연기가 잘 어울린 영화였어.
유스호스텔/ ㅎㅎ 진짜요 형 연기, 영상 모두 좋았어요 특히 크리스틴은 정말.. 섹시했어요 비평가 같기도 하고
cyrano 2018-01-08 00:45:40
젊음은 최고의 아름다움인 것은 분명하죠.
유스호스텔/ 네ㅎㅎ 젊어지기 위해서 혹은 주어진 젊음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 같은 것들도 아름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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