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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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양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대한 나의 태도나 처음 본 사람에게 하는 나의 태도처럼, 여러 모습이 내 안에 있다. 성욕이 들끓어 내 욕정을 자극하는 대상을 만나 잠깐의 눈빛과 뜨거워진 몸을 확인하는 몸짓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챈 뒤, 어디든 우리의 욕망을 풀어헤칠 수 있는 곳으로 찾아들어가 그 공간을, 함께하는 시간을, 두 사람에 의해 생기는 열기로 그동안 꾹꾹 참아왔던 욕망을 풀어헤쳐 터질듯이 채우고 싶은 나. 아침에 일어나 '잘 잤니?' 라는 문자를 보내고 업무 시작전 짧더라도 "하루 잘 보내."라는 목소리를 들으면 하루종일 기분 좋을 것 같고, 저녁 퇴근을 하고나서 "오늘 하루는 어땠어?" "아.. 우리 부장이 완전 ㅜㅜ" "오늘 회사에서 누가 그랬는데~~" 로 시작되는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나누기도 서로의 시간이 허하면 만나서 차한잔 맛있는 음식도 같이 맛보고 안아주기만 해도 가슴 터질 것만 같은 흘러가는 시간을 함께하는 추억으로 채우고 싶은 나. 무엇이 그르고 옳고 그른 것도 아니고 어떤 모습이 나이고 내가 아닌게 아니라 이런 모습이 전부 나이고, 부끄러워할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내가 내 모습을 인정하고 그 모습에 떳떳해하면 그만이지. 저번주는 연애하고픈 마음의 나, 이번주는 그저 섹스를 하고픈 마음의 나. 또 내일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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