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보드랍고 야들야들한 호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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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어렸을 적에도, 아니면 지금도 추운 겨울에는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 호빵이 등장하는 계절입니다. 일에 치여서 정신없이 전화 받고, 기안을 작성하고 있는데, 또르륵 소리가 나면서 타임세일을 한다는 마트의 문자알림이 왔어요. 그런데 시간은 오후 4시.. 역시 회사원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시간. 그래도 호빵 4개에 1,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이잖아요. 결국 늦은 저녁에 마트로 갔더니 흠.. 1,000원까진 아니더라도 남은 것 몇 개를 덜 비싸게 팔아서 냉큼 하나 사왔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 손을 먼저 깨끗하게 씻고 좀 딱딱한 호빵 두 개를 꺼내서 만져봅니다. 흠.. 추운 곳에서 오랫동안 있어서 햐얀 피부처럼 보드라운 이 호빵들이 딱딱하게 굳어있더라고요.ㅎㅎ 흐르는 물에 약 10초 정도 이리저리 촉촉하게 묻혀주고, 1분 30초 타이머를 돌립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딱딱한 이 야릇한 호빵들은 다시 부드러운 살결로 되돌아가겠죠?ㅋ 렌지 문을 열자 모락모락 김이 솟아나고... 뭔가 흥분되어 있는 모습처럼~ 앗뜨앗뜨 꺼내서 먹기 전에 사진을 한 번 찍어봅니다. 손으로 보드라운 흰 단팥호빵을 살며시 감싸보기도 하고 ㅎㅎ 오랫동안 솔로로 지내니 호빵을 애인삼았나봅니다. 아무튼 추운 겨울에는 호빵도 맛있어요. 날씨가 계속 춥다고 하니 감기들 조심하시고, 저녁에는 야들야들한 호빵과 우유를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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