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맨박스 시리즈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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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일까요. 남자에게 '여자같다'는 말이 욕이 된거. 군대? 대학 와서? 고등학교 때? 꼬꼬마일 때? 혹은, 태어나자마자? '여자같다'는 말은 되도록이면 피하며 살고 싶은 XY에 대한 이야기 남성을 둘러싼 성 고정관념 '맨박스' 출처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RA10xieglyuJ3YD0_jGm_Jia1QO2z5cP ------------------------------------------------------------------------------------------ 맨박스는 토니포터가 먼저 주장한 개념인데요. '남성다움'의 박스안에 갇힌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저는 인식했습니다. 여성이 '여성스러움'으로 줄곧 성적 대상화가 되는 일상을 살지만 남성에게 요구되는 가부장제의 문제점들이 오늘날 외로운 아버지들을 낳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용은 씨리얼에서 알기 쉽게 잘 풀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100% 공감이 갈 수도 안 갈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컨텐츠로나마 조금은 남성들의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영상입니다. 제가 느낀 맨박스 중 하나는 이성간의 '돈' 문제에 대한 고정관념입니다. 동성간에서는 적절히 조율이 되는 문제이지만 이성과의 관계에서 저 문제는 꽤나 예민해집니다. 많은 이성관계에서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남성이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사회합의 (암묵적인 합의라는건 어떤 상황에서건 이제는 지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가 오랜 시간 굳어져 당연하게, 자신의 형편과 상관없이 지불을 하지 않는다면 쫌생이, 찌질하다, 쪼잔하다 등등의 비난을 받고 더불어 '남자답지 못하다'라는 낙인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까지 찍히게 됩니다. 그 고정관념의 이면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는 상대방 '여성'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쩌면 지금도 종종 여성은 남성을 대할 때 그가 나에게 쓰는 돈의 양으로 그 남성을 판단 합니다.(모든 상황의 모든 여성이라고 일반화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동안 여성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남성이 소유하는 소유물이었기 때문에 결혼제도 또한 남성쪽에서 여성 집안에 돈을 주고 여성을 데려오는 거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러한 인식이 다른 형태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어 경제력으로 '결격 사유가 없는 남성성'을 결정짓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 고정관념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생기고 나에게 능력이 있으면 기꺼이 이성관계에 돈을 지불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여성들도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불편한 상황을 만드느니 그냥 내가 내고 말지' 라는 생각을 이제는 혼자하지 말고 같이 나누면 어떨까요? 시작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익숙해 진다면 혼자 맨박스를 벗어나는 것 보다는 좀 더 쉽게 더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둘 사이의 관계에 필요한 대화를 하는게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돈에대한 대화일 수도, 섹스에 대한 대화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동영상을 봐주시고, 글을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사진에 대한 생각 까칠남녀의 정영진씨의 발언은 전형적인 맨박스로 굳은 사람의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대화로써 지불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것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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