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던 커플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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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참 재미있고 웃기고 또 슬픈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날 저희집앞 대로변에서 술취한 커플이 싸우고 있더군요 가벼운 몸싸움까지 있었기에 그냥 무시하고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나름 동네 보안관역할을 하고있어요 ㅋㅋㅋ 제가 전에 쓴 글 참조!!) 멀리 떨어져 들어보니 남자가 pc방에 가서 게임에 빠져 연락이 안되어 여자가 화가난 상황!!! 대등하게 싸우다가 점점 승기가 여자분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 여자분이 커플링을 빼더니 집어던집니다!!! 주차되어있던 차에 맞고는 맑고 고운 소리를 내며 어디론가 사라졌죠 ㅠㅠ 엉엉우는 그녀앞에 남자분이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합니다 여자분이 어느정도 받아주는 분위기가 되고 남자가 일어나 두사람이 꼭 안고 화해하는 아름다운 분위기!!!!! 그런데 이사람들이!!! 대로변에서 찐한 키스를 하기 시작합니다!!!! 캬~~~ 예전 생각도 나고 참..... 나도 저때는 저렇게 불타는 사랑을 했었는데 하는 추억에 잠시 잠겨봅니다 그때!!!! 여자분이 외칩니다 "반지!!!!!! 너 내가 그 커플링 사려고 얼마나 열심히 알바한줄알아!!!! 왜 화나게 해서 그걸 던지게 만들어!!!!!" 아니 본인이 던져놓고 왜 남친탓을??? ㅎㅎㅎ 두사람이 핸드폰 후레쉬를 켜고는 열심히 찾더군요 전 집에 들어와 샤워하고 3~40분쯤 뒤 창밖을 보니 그때까지 반지를 찾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남친을 엄청나게 혼내는 그녀 ㅋㅋㅋㅋㅋㅋ 참 귀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39살 동갑의 결혼 19년차 4명의아이가 있는 부부 서로 참 무뎌지고 익숙해진 지금의 모습이지만 설레이며 살기위해 많이 노력하는 부부입니다 그래도 어렸을때 나눴던 불타는 사랑은 다시 오질 않네요 ㅠㅠ 지금 이순간이 내가 내사람은 가장 사랑하고있는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더 열심히 사랑하려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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