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깊은 밤 읊어보는 시  
7
프롤라마 조회수 : 2963 좋아요 : 2 클리핑 : 0
말의 살갗을 내리치는 채찍처럼 대기와 하나로 합쳐지며,
망각과 뒤섞이지 않는 그 긴긴 밤에 들려오던,
그대의 거친 숨소리를 위해 이 거대한 바닷바람을 주리라,
그리고 집의 안쪽, 어둠 속에서, 떨리는, 은빛의, 고집스러운, 가는
꿀을 쏟아붓는 듯한 그대의 오줌 소리를 듣기 위해,
얼마나 무수히 건넬 것인가, 내가 가진 이 그림자들의 합창을,
내 영혼 속에서 들리는 부질없는 검의 소리를,
사라진 것들과 사라진 존재들, 이상하게도
떼어 놓을 수 없는 잃어버린 물질들을 부르며
내 이마에 외로이 있는 피의 비둘기를.

파블로 네루다 - "홀아비의 탱고" 중 마지막 연

음.
프롤라마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마이룽 2018-03-14 00:24:27
작년에 어쩌다보니 네루다 관련된 영화들을 엄청 봤었는데 그 영화들 생각나서 좋네요 ㅎ
프롤라마/ 좋아하신다니 저도 좋아요^^
1


Total : 38019 (828/190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1479 간략하게 올리는 소개팅 후기.txt [4] 눈썹달 2018-03-14 4241
21478 으.. 지겹닭 [2] 봉지속에잡지 2018-03-14 2752
21477 오늘의 날씨 [12] 봉지속에잡지 2018-03-14 3074
21476 분수 질문드려용 [3] 울산개촌놈 2018-03-14 3566
21475 롱티에 노브라 그리고 티팬티..... [8] 케케케22 2018-03-14 6610
21474 오늘 배그했는덱ㅋㅋㅋ [12] 같이점핑해보자 2018-03-14 3609
-> 깊은 밤 읊어보는 시 [2] 프롤라마 2018-03-14 2965
21472 물이 엄청많네요.. [6] 봉지속에잡지 2018-03-13 4109
21471 요즘 핫한 모델분.. 혼자보긴 아까워서 [6] 봉지속에잡지 2018-03-13 6165
21470 오빠와 아재사이 부제:킁킁킁 [10] SilverPine 2018-03-13 5861
21469 (3월28일) 레홀스쿨 | 삽입섹스 테크닉 (발렌티노 이영기).. 레드홀릭스 2018-03-13 6528
21468 [특가] 완벽한 손가락 애무를 위한 핑거세트 [3] 레드홀릭스 2018-03-13 7217
21467 요즘들어 유구리 2018-03-13 3222
21466 섹스 잘하는 남자 만들기 [1] 튜튜 2018-03-13 4855
21465 정말 바라는 미래의 모습 [2] 케케케22 2018-03-13 3426
21464 [펌] 디즈니 만화 주인공들로 그려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9] 레몬그라스 2018-03-13 7104
21463 오늘 종로에서 점심 드실분 [4] 형령이 2018-03-13 3028
21462 섹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모닝섹스토크).. [14] 튜튜 2018-03-13 4792
21461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예비역 복학생의 이야기.. [5] 핑크요힘베 2018-03-13 3518
21460 하앍 [15] 19금데헷 2018-03-13 4709
[처음] < 824 825 826 827 828 829 830 831 832 833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