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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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그라스 조회수 : 6302 좋아요 : 6 클리핑 : 0
비가 내려서 더 북적북적한 출근길 지하철 안..
내리려고 뒤로 돌았는데 제 왼쪽 앞으로 할아버지 한분(아니 한놈 ㅡㅡ;;)이 서있고
그 앞으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여자분이 시야에 들어왔어요. 
근데 뭔가 어색하게 붙어있는 느낌이더라구요.
붐비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밀착되어 있는 느낌에다가
할아버지가 뒤에서 그 어린친구를 거의 껴안다시피 한 포즈였어요.
여자분 포즈가 뭔가 불편해 보이고, 할아버지 오른손은 위치가 보이지 않더군요.
순간적으로 무슨 상황인지 감이 왔고,
저도 모르게 할아버지 팔을 힘껏 낚아채서 빼버렸어요. 
전 그때 귀에 이어폰 꽂고 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 쓰레기 같은 팔을 순간적으로 낚아채고 나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동영상만 쳐다보고 있었죠.

혹시라도 내가 오해한거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제가 팔을 낚아챈 후 그 어린친구에게서 살짝 떨어지고 오른손도 보이는 위치로 나온걸 보면
오해는 아닌 듯 했어요.
(할아버지가 저한테 화도 내지 않은 걸 보면 확실한거 같죠? ㅎㅎ)

솔직히 살짝 겁이 난 것도 사실이지만 
어렸을 때 버스 안에서 누가 몸을 더듬어도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들바들 떨기만 했던 기억이 생각나서 순간적으로 손이 움직였네요. 

오늘 아침 출근길 이야기는 여기서 끝! 

장마처럼 내리는 봄비 속에 출근길 다들 힘드셨죠? 
월욜부터 고생하며 출근하신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당!! 



 
레몬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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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NJUSTICE 2018-08-23 06:18:14
잘하셨어요 ^^
유레카 2018-04-24 20:28:56
나이먹어서도 성희롱 이런거 할 건 다 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용감하십니다. 멋지세요.
레몬그라스/ 곱게 늙어야죠 진짜 ㅡㅡ;; 에효
fzzf 2018-04-24 12:35:02
정말 오랜만에 댓글다는데 대단하십니다 ㄷㄷ 엄지척b
레몬그라스/ ㅎㅎ 정말 오랜만에 레홀에서 뵙는군용 ㅋㅋ 엄지척 고맙습니다!
우주를줄께 2018-04-24 01:53:46
늙은수캐 - 그 에미애비에게, 어떻게 배워쳐먹었길래 손녀뻘을..
레몬그라스/ 그니까요 아오!!!
alhas 2018-04-23 20:17:19
짝짝짝짝짝. 훌륭하십니다.
레몬그라스/ ㅎㅎㅎ 오늘 칭찬 마니 받네요 하하하 고맙습니다
유후후h 2018-04-23 19:28:17
래몬그라스라 쓰고 용녀라 읽는다.
레몬그라스/ 용녀라 그러니까 순풍산부인과가 생각나면...킁 나이인증인가요 ㅋㅋㅋ
유후후h/ 저도 순풍을 좀 봤지요 :) 새삼 기억이
레몬색 2018-04-23 13:20:03
역시 레몬누나 나이따~~!
레몬그라스/ ㅋㅋㅋㅋㅋㅋ 레몬 시스터, 레몬 브라더입니까? ㅋㅋㅋㅋ
키매 2018-04-23 11:07:39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있는 멋진 행동이셨군요 그 여자분도 레몬그라스님에게 고마워했을꺼에요 ㅎㅎ
레몬그라스/ 사실 저도 모르게 손이 훅! 제 손이 지 맘대로 훅!! 그 여자분은 제가 그런걸 몰랐겠지만 그래도 도움은 됐을거라 믿고 싶네요
옵빠믿지 2018-04-23 10:56:15
아직도 그런 인간들이 있네요...
80먹고 참... 그러고 싶은지...
역쉬... 레몬그라스님... 멋지십니다!! ^^bbbb
레몬그라스/ ㅎ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진짜 딱 그마음이었어도 저 나이먹고 저 어린애한테 저러고 싶을까 ㅡㅡ;; 욕나와요
클로 2018-04-23 10:55:49
여자분을 구하셨네요 좋은 일 하셨어요^^
레몬그라스/ 에효 앞으로 그런 꼴을 볼일이 아예 없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매력J 2018-04-23 10:54:34
멋진언니
레몬그라스/ 멋진언니가 되고싶어요 냐하하하
봉지속에잡지 2018-04-23 10:52:06
걸 크러쉬!
레몬그라스/ 걸크러쉬까지는 아니고 걍 욱!했어요 ㅋㅋㅋ
봉지속에잡지/ 때로는 욱이 좋은일도 하능거죠~ 멋있어요! ㅋㅋ
레몬그라스/ ㅋㅋ 오늘 멋있다는 칭찬 많이 듣네요 ~ 조쿠나~~
TAKE88 2018-04-23 10:37:50
좋아요!!!!!
레몬그라스/ 저도 뿌듯해요!!!
-꺄르르- 2018-04-23 10:32:43
와우! 잘하셨어요~

우산을 둘 사이에 끼워서 비틀고싶다..
왜들그러지 진짜... 에휴...
레몬그라스/ 80은 되어보이던데..진짜 와 순간 정말 ㅡㅡ;;; 저한테 화도 못내는 거 보고 아 진짜 성추행하던 중이 맞구나 싶었음요
슈퍼맨456 2018-04-23 10:32:19
정의구현!
레몬그라스/ 슈퍼맨님이 옆에 있었음 아주 그냥 혼꾸녕을 냈을텐데 말이죠!! ㅋㅋ
슈퍼맨456/ 저를요..?
레몬그라스/ ㅋㅋ 아니 슈퍼맨님이 할배 혼꾸녕을 내줘야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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