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네. 계속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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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되어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공간이 점점 기센 사람들로 꽉꽉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그 기센 사람들의 대다수가 익게에 몰려있는 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사실 익게에서 부대끼는 건 생각외로 재미있다. 되도 않는 자기논리에 삼켜져 악다구니를 쓰는 모습도 보이고 천지분간 구분 못하는 천둥벌거숭이도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도, 물론 거기서 제일 신나게 노는 나 역시 이런 뒤틀린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간이기도 하다. 여기서 재미있는 글들에 목말라 한다는 건, 샐러드바에 가서 정말 풀때기 샐러드만 찾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긴 하다. 제 때 섹스를 하지 못하니 이런 것으로라도 풀어야지 하는 심정도 없진 않다. 비겁하다고 욕하진 않겠다. 나 역시 익명성에 기대 악다구니를 뱉어낸 적 역시 없었던 건 아니니까. 다만, 좀 더 생산적인 마인드를 견지하고 나름의 양지(?)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면 여긴 좀 더 재미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다가오는 새해에는 나처럼 맨날 어디서 쓰잘데기 없는 개드립같은거 퍼 오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진솔한 생각이 담긴 알찬 글들을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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