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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한 일이 있어 주저리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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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새 조회수 : 3689 좋아요 : 0 클리핑 : 0
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회생활을 하고있고
어린시절부터 일찍 시작했던터라 나름 단맛쓴맛
다 봤다고 생각해왔는데... 너무도 얼척없고
분한 일이 있어 어디 속애기 꺼낼때도 없고해서
주저리글 남깁니다

제 업무는 생산부서 내 설비관리업무와 혁신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중 혁신업무와 관련하여
부서 내 한 파트에서 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저는 처음부터 반대했지만, 해당 파트장이나 차장,
팀장이 강하게 요구하는지라 제 업무를 병행하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갔습니다

제 업무와 연관은 있으나 제가 할 일은 아니었고
현장에서 진행하여야 하지만, 생산일정이나 인원배치를
고려해서 저 혼자서 부서에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발표용 프리젠테이션까지 작성해놓고 제 업무가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는지라 발표는 차마 못하겠다 하니
파트장과 차장이 약점아닌 약점으로 팀장에게 들이대며
엄포를 놓더군요 책임지라는식으로 말이죠

네 솔직히 약점잡힐 일을 한 제가 잘못인거 압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해오던 일이고 사리사욕이 아닌
정상적 경비집행이었습니다

처음 일 맡길땐 필요하다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굴다가 자신들에게 일이 돌아갈걸 생각하자 책임전가하네요

지금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고
12명이었던 입사동기가 4명이 남을때에도
타 회사 최종합격까지 받아놓고도 미련이 남고
지금의 회사에서 제가 열심히 노력하여 변화되는 모습에
나름 포부와 자부심도 있었고 보상없이 인정으로 일했는데

정작 돌아온건 망가진 제 몸과 흘러버린 시간 뿐이네요
엊그제 있던 약속마저 깨버리다시피 하고 마무리 지은건데
결국은 이런식으로 통수치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회사에선 월급받은 만큼만 일하고
인정을 주지마라고 하는가 싶습니다
내일 해가뜨면 프로젝트 진행에 관하여 제 본업 외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저들이 잡은 약점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겠지만
여지껏 비정상화 되어있던 일을 정상으로 돌려야죠

그로인한 보복성 행위에 대해선 감수할 생각입니다

꽤나 늦은시간, 피로한 몸을 침대에 파묻어야할 시간인데
너무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잠이 오지 않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넋두리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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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 2018-06-20 01:42:27
힘내세요 저보다 연장자 분이 그러셨어요 절대 회사에 충성하지 말라고요. 아무리 열심히 애정을 가지고 일해도 회사가 망해버리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하더라구요
옵빠믿지 2018-06-19 11:41:58
살다보면 참 더러운꼴 많이 당하죠... 아무리 친했던 사람도 본인에게 피해가 갈것같으면 등돌리는게 현실입니다...
본인도 철저하게 본인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오늘밤새/ 감사합니다. 이번일로 많이 배운거 같아요
키매 2018-06-19 09:29:56
진짜 부들부들하실만도 하네요  역시 회사는 돈주는 만큼만 일하는게 정답인듯요.
오늘밤새/ 그러게요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할땐 신경안썼는데 막상 겪으니까 공감되네요
핑크요힘베 2018-06-19 08:36:30
음...더럽네요. 어서 이직 준비하시고 나갈 때 불지르고 나각시길
오늘밤새/ 이직이 답이군요 차라리 공무원을 도전할까봐요
Master-J 2018-06-19 01:23:05
저는 한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갖고있던적도 있었지요.
마지막 직장을 그만두고나온지 10년이지만 아직도 형님으로 모시며 만나고있는 사수도 계시고
제대로 뒤통수를친, 그래서 되도록이면 공적, 사적인 자리에서 마주치지 않고 싶은 사람도 있지요.
그러나 이제는 그들은 기억도 못할것입니다. 내가 느꼈던 배신감을요.
그런일을 겪으면서 깨닳은것은 '내가 우선이다. 다만 똑같은짓은 하지않는다'
아마도 평생직장의 마인드를 버렸던게 그때였을것으로 기억되네요.

아주 큰 경험을 하셨습니다.
그 경험은 오늘밤새님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쓴 자양분이라 생각되네요.
기운내세요~
오늘밤새/ 그러게요 마제님, 이제부터 저도 같은실수 반복안하고 저만 생각해야겠어요 제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탄소년 2018-06-19 01:14:02
아이쿠 토닥토닥  힘내세요!
오늘밤새/ 네 감사합니다
시카밤 2018-06-19 01:11:15
참 아이러니하죠, 열심히 해주면 호구로 알아요 사람을 .. 오늘밤새님의 마음이 참 착잡하셨겠어요. 하기로 하신대로 냉정하고 똑부러지게 말하면 스트레스는 좀 줄어 들것 같네요 ㅠㅠ 드럽고 치사하니까 감수해야하는거 감수하고 내 일만 하세요. 더 해줘도 고마운 줄 모릅니다 ㅠㅠ.. 힘내세요 그저 이 말 밖엔 해드릴게 없네요
오늘밤새/ 감사합니다, 모든걸 내려놓으니 편하네요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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