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부들했던 그날 이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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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홀러님들 저번에 하도 답답해서 올렸던
글에 기운내라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의 하소연하다시피 썼는데 오히려 그렇게 글을 쓰면서 제 생각이 정리되더라구요 분한 마음에 밤새 한숨도 못자고 어제 정상출근 했습니다 출근하면서 논란의 금액만큼 돈도 찾아서 봉투에 넣고 그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썼던 비용내역 다 뽑고 시간버리고 몸버려가면서 했기에 응급실 실려갔던 영수증과 초과근무했던 출퇴근기록지까지 카피해서 파트장,차장,팀장을 불러놓고 파트장에게는 봉투를 주고 팀장에게는 내역서를 줬습니다 내 몸과 시간을 버려가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덕분에 마음까지 버렸다 내 업무범위 밖에 일에 너무도 깊게 관여한것 같다 이 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그대로 현장에 인수인계 하겠다 대신 경비집행한 부분과 내 몸 상해서 치료비 들어간거 그간 초과근무 하면서도 일절 수당지급이 되지 않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팀에서 보전을 해달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진흙탕싸움을 선포했죠 팀장앞에서 언성 높이면서 항의하던 파트장과 차장은 그런뜻이 아니었다 무언가 오해가 있으니 풀어달라 회유하기 시작했고, 방관하던 팀장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재를 나서더군요 다음주에 임원들 앞에서 브리핑이 있는데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흐름은 저만 알거든요 아직까지 그들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넘어갈 생각도 없구요 철저히 선을 그었습니다 업무상 오늘 부산출장, 복귀 후 내일은 서울출장이고 금요일은 연차를 쓰고 내일 저녁부터 서울에서 1박합니다 주말은 출근할 의사가 없으므로 결국 브리핑 당일이나 되서야 출근을 하네요 임원들한테 저 역시 깨지겠지만 한번 먹은 욕을 두번은 못먹겠나 생각하고 오히려 내려놓고 비우니 마음이 편하더군요 반대로 인수인계 후 프로젝트는 산으로 간답니다만 이제 저와는 관계가 없죠 푸근한 마음으로 내일 저녁부터는 경복궁 야간개장도 구경가고 하려구요 젊음이 좋은것이기는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의 젊음을 이유로 이용할 자격도, 희생을 강요할 자격도 없죠 앞으로는 업무시간 외에는 저만을 위해 쓸까합니다 여행도 다니고, 공연보러 쫒아다니고, 늘어지게 늦잠도 자보고, 연애도 섹스도 실컷하고 그러려구요ㅎ 늦은시간 올린글에 긴 글로 조언의 한줄, 응원의 한줄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언제나 즐섹하시고 다들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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