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밤늦게 친구랑 한잔하고 헤어지고 집에가다가 서양놈 둘이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자를 한적한 골목쪽으로 거의 어거지로 끌고 가는걸 구해준 적 있는데 그 과정에서 그놈들이 흥분해서 저를 공격했고, 제가 그 두 놈에게 공격 당하는걸 지나가던 아저씨가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오기 직전에 그 두 놈은 도망갔고 경찰 도착 후에 자초지정을 설명했지만 그 여성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두드려 맞은 저만 남았더군요.
어찌됐던 쌍방 폭행은 피해서 그 두 놈을 경찰에 넘기려고 때리는 놈들 끌어안고 안 놓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참 허무하더군요. 증거도 증인도 안남을거면 분이라도 풀리게 부랄이라도 터트릴껄.
봉지속에잡지2018-06-21 17:52:08
더러운 세상 이웃사촌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어느새 사회가 이렇데 각박하게 만들어졌네요 되도않는 법원판결이 만든 후유증인듯 합니다
스카이임2018-06-21 17:23:58
원래 미투의 최고 피해자는 여성이 될 수 뿐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미투가 시작되었을 때 남성들을 가해자가 아닌 협조자나 동업자 관계로 끌어 안았어야 했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펜스룰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보호를 위해 거리를 둘 것이고 이건 고스란히 여성들이 짊어지게 될 겁니다...
세상은 아직 이성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나 봅니다...
└ 테디/ 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우선은 모든 남성이 가해자라는 듯 작성하신 건 전혀 이해가 안되구요, ‘가해사실’을 폭로할 뿐이지 ‘남성’을 가해자로 ‘몰아간 것’이 아니니까요. 때문에 ‘남성들’을 가해자 아닌 협조자 혹은 동업자로 포용해야 한다는 말도 와닿지 않네요. 미투운동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성에 대해 보수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내게 꽂히는 시선들과 꼬리표, 심지어는 꽃뱀 취급까지... 온전히 본인들이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요. 미투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과연 이성적이지 않아서, 세상이 이성적인 걸 모르기 때문에 미투운동을 하신 걸까요?
└ 키매/ 저도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저건 미투때문이라기 보다는 일부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식의 막무가내식 대응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생긴 안좋은 인식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같은 성별인 20대 여성분도 세탁비 물어내라 할까봐 그냥 지나쳤다지요. 단순히 미투운동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여요
└ 스카이임/ 현재 극렬한 여성주의자들이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몰고 있어요...미투 운동은 이미 찻잔 속의 태풍이 되었구요...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겠지만 미투 운동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 올 것이구요... 그래서 미투 운동 초에 이미 서방에선 부작용이 생각보다 커서..공신력있는 여성단체에서 중심을 잡길 바랬는데..못했어요.... 앞으로 보세요... 진정 필요한 여성들은 미투 운동으로 인해 피해를 더 보게 될 것입니다...
키매2018-06-21 17:10:29
다른 얘기지만 저도 길가에 넘어져 있는 오토바이 세워드렸다가 뒤늦게 오토바이 주인이 와서 왜 자기 오토바이 넘어뜨렸냐며 손상된 부분 청구하겠다고 날뛰었던적이 있죠 제가 넘어 뜨린거 아니라고 해도 믿지도 않고 경찰부르고 어휴... 주위에 CCTV나 이런게 없어서 진짜 억울하게 쌩돈 토해내야 했었죠. 그뒤로 저도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건 박살나있건 신경 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