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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싫다, 그리고 여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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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N 조회수 : 3483 좋아요 : 2 클리핑 : 2
뜨겁기만한 태양빛
숨막히는 열기
무수히 흐르는 땀
식힐 수 없는 무더위.....
땀이 많은 나는
이 여름이 싫다.

하지만
나는 이 여름이 좋다.
오픈토의 플랫폼

웨지힐
스트랩힐
샌들
등등....

지나가는 여성의 발 끝으로 보이는 발가락과
신발 위로 드러나는 섹시한 발등
내 시신경을 짜릿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곡선의 발목

나는 여름이 좋다.


지나가는 여성분들은
나의 이 변태같은 취향을 알게 된다면
눈쌀을 찌푸리며 폰을 꺼내
지금이라도 당장 112를 누를 준비를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으며
내 망상이 그 분들께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덥다.
뜨겁다.
이 망할 여름이 싫고
뜨거운 폭염이 밉다....


발등이 드러나는 뮬을 신고 지나가는 여성이 지나간다.
나는 이 여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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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풋페티시를 가지고 있다.
나는 여자를 보면 일단 발에 먼저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발이 이쁘고 발목이 이쁘고 발가락이 이쁘면
그녀도 이뻐 보인다.

못생긴 발은 없다.
그녀들의 발에는 그녀들의 인생이 있으며
그녀들의 고단함과 피곤함이 묻어 있을 뿐이다.

그녀들의 신발
앞으로
위로
옆으로
보이는 모든 것에 매력을 느낀다.

그러다보니 여자 신발 하나는 기가막히게 골라준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정성스럽게 골라준다. 오히려 여성이 먼저 지칠 정도로.....
지금까지 골라준 신발에 만족한 여성은 있어도, 불만을 표한 여성은 아무도 없었다.

내게 여름은 지옥과도 같은 계절이지만....
그녀들의 신발과 발목을 보면 여름은 내게 천국의 계절이다.


미친 변태새끼.
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은 없다.
내가 이런 놈인 걸 어쩌겠는가......

그러니 나에게 마음껏 당신의 발과 신발을 자랑해 주기를 바란다.
A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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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줄께 2018-08-04 03:13:14
그래서 여름이 늘~좋았는데.. 올해 처음, 여름이 싫어지 것도 같네요;;
저도.. 여성의 발목, 힙선에 눈길이 가는~^^;
ACAN/ 전 올해만 싫은 건 아닌데.... 올해는 유독 싫어지네요... ㅠㅠ 하지만 그래도 여름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답니다ㅎㅎ
alhas 2018-08-03 19:47:38
변태라기보단 신기하네요. 남녀불문 발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 없는데... 글을 잘 쓰시네요.
ACAN/ 잘 쓴다뇨... 감사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나갈 뿐입니다... 다시 읽어보니 뒤죽박죽이네요ㅠㅠ
Sasha 2018-08-03 18:35:12
글에서 조심성이 보이는데 좀 더 도발적으로 쓰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당 ㅎㅎ
ACAN/ 발 앞에서는 경건합니다ㅋ 는 아니구요ㅋ 풋페티시에 대한 도발적인 글은 따로 써볼께요
JJ_2535 2018-08-03 17:12:24
저두. . 힐을 많이 신어서 발가락 마디에 뼈가툭툭 올라와있는데. .  참 못생겼다고 여겼는데. . 오늘 다시보니 . . 이뻐보이네요. . ㅎ
ACAN/ 다시 말씀드리지만 못생긴 발은 없습니다. 그 발은 당신의 삶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고맙고 이쁜 발입니다.
SilverPine 2018-08-03 17:08:05
그녀들의 발에는 그녀들의 인생이 있으며 고단함과 피곤함이 묻어있을뿐 이란 대목에서
뭔지 모를 위로를 얻네요.

저는 가끔 핏줄 돋은 제발이 애틋하고 야릇하기도 하더라구요.
글 잘 읽었습니다.
ACAN/ 위로를 드리려던 것은 아니지만 위로를 받으셨다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봉지속에잡지 2018-08-03 16:45:46
저도 발 패티쉬가 약간 있는듯해요! 작고 동글동글하고발가락과 발가락이 잘 분리된 그 발을 보면 되게 예쁘고 한없이 섹시해서!
ACAN/ 당연한 생각이십니다. 이쁜 발을 보고 이쁘다고 생각하는 건, 예쁜 얼굴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저는 이쁘다고 생각하는 발의 범위가 아주 쪼~~~금 넓을 뿐이죠ㅎㅎ
후유 2018-08-03 16:20:13
그녀의 인생이 묻은 발을 위해 정성껏 고르는 신발 이라니
표현이 멋있어요
발페티시는 발모양만 중요시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발을 생각하는 마음도 애틋해지는거구나
ACAN/ 발을 아껴주고 더 돋보이게 해줌으로써 그녀와 그녀의 발이 더 이뻐보이게 되고.... 그럼 저는 더... 사심을 채울 수.... 있.....
Red글쎄 2018-08-03 15:52:48
오.. 발 페티시를 들어보긴 했지만 실제로 발페티시 있는 분을 처음 뵈어요.
변태스럽다기 보다 꽤 흥미로워요.
단순히 페티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발을 통해 상대방을 사랑하는 관점이 돋보인달까요.
저는 제 발이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신경 써 본 적은 없는데,
그래도 여름이면 페디큐어를 하고 예쁜 샌달을 신으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이런 관점으로 바라본 적은 없네요.

'못생긴 발은 없다.
그녀들의 발에는 그녀들의 인생이 있으며
그녀들의 고단함과 피곤함이 묻어 있을 뿐이다.'

이 말이 꽤 마음에 남네요.
ACAN/ 자 그럼 제게 당신의 발과 신발을 마음껏 자랑해주세요!!!!!! 아... 아아.. 그 돌은 던지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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