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 젖은 어느 금요일밤 (+독서단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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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들에 혹시 잊으셨을까 독서단 1주년 행사 홍보 + 독서 모임 후기에요 ^^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홍보도 빼 버릴까 하다 그럼 너무 혼~구녕 날꺼 같아서 헤~ 7월 독서모임후기는 Pevert(퍼버트)님이 이미 매우 잘 써주셔서, 저는 그냥 아무 말이나 하겠습니다. 가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레홀이 뭔지도 잘 모르는 저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독서모임을 참가하기로 했더군요. ㅇㅇ 아직도 왜 인지는........ 책 제목에 낚인 거 같아요. 조선의 섹.슈.얼.리.티.라니!! 극강의 어색함을 안고 간 그곳은, 기대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모든 멤버들의 말씀 하나하나 유익한, 어느 불금보다 뜨거운 시간이었어요. 정말 지성으로 흠뻑 젖은 시간! 무엇보다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이 누군가 (특히 여성의) 인권에 대해 무슨 큰 관심이나 있겠어’ 라는 편협한 선입견을 가졌던 제 자신을 반성 했습니다. 수많은 질문과 토론을 통해서 서로 다름 또 겪지 못한 것을 알고자 하시던 ‘형님들’의 모습이 크게 남았네요. (미안하지만 남자분들 걍 다 형님 해요 ㅎㅎ) 반짝 반짝 빛나던 언니들의 매력은 말하기 귀찮음. 막 자체발광 뿜뿜하시는 분들임. ㅇㅇ 모두들 진짜 멋있으셨어요! 이 매력적인 독서단이 1주년이 되었데요. 그래서 8월에 행사를 한다는데, 막… 참석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D 토론이 부담스러우세요? - 저도, 뭐 딱히 별말 하지 않았습니다. :) 타인의 생각을 안다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잖아요. 물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실 테고..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가지 생각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내가 틀리면 혹 나만 다르면 어쩌지... 말고, 나는 이런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알아보는 재미는, 직접 느껴 봐요! 토론 내용이요? -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얘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주제가 정해지고 토론이 되었어요. 퍼버트님이 쓰셨지만, 7월의 큰 줄기는 일부일처제와 여성의 인권 이었네요. 참고로, 독서단은 삼라만상을 다 토론하실 분들입니다! ㅎㅎㅎ 주제가 페미니즘인 것이 불편하신가요? - 페미니즘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외면할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죠. 레홀이 지향하는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당당하게 하는 세상을 위해선. 할말은 매우 많지만, 독서단 홍보중이니...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그냥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것 입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 보고, 이야기하고, 존중받고, 실현하는 삶. 당연해 보이는 이 말들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생존. 이것만으로도 관심 갖고 공부할만한 이유 충분하지 않나요? 간간히 레홀에서 벌어지는 논쟁들을 보면서 더더욱 제대로 알고 내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네요 요즘. 엄근진 분위기가 걱정이세요? - 놉~ 독서단은 재미있습니다! 아 뭐라 설명하기 힘든데.. 무슨 이야기를 해도 이분들과 얘기하면 깔깔깔~ 웃게 되요! 진짜 광대아픔 (이거 지금 증명해주실분 많..... 아닌가 ? ㅋㅋ) 그러나 진지할 땐 또 엄청 진지하고 깊이도 어마어마해요. 그래서 더 매력적이죠. 토론 후 시간은 퍼버트님이 이미 쓰셨으니 저는 생략 ^^ 아! 자신에 대해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저는 롱티(롱아일랜드티)가 싫..... ㅎㅎㅎ 독서가 싫으신가요? (어차피 8월은... 독서단 아마 마감 ㅇㅇ 인기 폭발이쥬...) - 네!! 그래서 1주년 기념으로 영화도 준비하셨네요. 영화 보러 오셔서, 잼나는 수다! 그것도 아님 아무 말 대잔치라도? ㅎㅎ 알콜로 몸도 촉촉히 젖고! 갬성도 젖고! 다젖어 다~~~! 준비된 영화는 어마어마한 경쟁 작들을 제치고, 선정된 작품입니다. (8월은 도서도, 영화도 경쟁 작들이 하나같이 좋은 작품들이었네요. 어느 날 문득 소개 해드릴지도..^^) 독서단에서 영화라니, 1주년 기념 한정판!!!!! 게다가 얼리버드 할인도 있데요.. 세상에 한정판을 할인 하다니... 누가 한정판을 할인해요 그죠! 부지런하면 할인까지 해주는 한정판을! 그냥 지나치는 절제력을 가지셨나요? 와… 대단한데... (그 절제력 저 좀 알려 주세요.. 이거 진심..ㅎㅎ) 더불어, 퍼버트님이 말씀하셨던 날것의 즐거움이 뭔가 같이 느껴 보시죠. 얼마 안남았어요 서둘러요!!!!! 저도 딱 한번 참석 해본, 7월 독서단에 대한 소감이니, 다 믿지는 마시고 ^^ 저에게 7월 독서단은, 음… 15가지 다양한 색으로 그려놓은 그림이었어요. 분명 촌스럽거나 어색해야 하는데 매우 조화로운 그림. 색의 마술사라는 앙리 마티스가 와서 그려도 이렇게 못 그릴.. 그런 이 고혹적 모임을 유지하기 위해 애정 쏟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사람이고픈 마귀였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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