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정규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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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을 끊고 직장에서 바리 바리 싸온 책들을
풀어놓으니 잠시 부아가 치밀어오른다 그제 퇴근전 팀장의 차분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밖혀있는 듯 하다 규정이 어떻고 원칙이 어떻고 사람 기분을 생각하며 이야기 한다는 그 뜻은 충분히 알아듣겠지만 결론은 퇴근후 남아, 휴일에 방문해 공부하지 말라는 것 왜 정직들은 가능한데 나는 안되는가? 넌 전문 임기제니까 급수야 어떻든 넌 시험치고 들어오지 않았으니까 모두들 자기 계발에 열올리는 그 대열에서 나는 왜 그것을 드러내고 하면 불편해지는가? 드러워서라도 사짜 직업 달아야겠다 ㅈ같은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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